서울시가 종로 귀금속 거리에서 민 · 관 합동 단속을 실시한 결과 70개 업소에서 가짜 귀금속 상품 163점을 적발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시는 지난 6~7일 이틀 동안 한국지식재산보호협회,한국의류산업보호협회 등과 합동으로 8개 반 27명을 투입,종로 일대 1200여개 귀금속 상점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단속을 펼쳤다.

종로 일대는 같은 건물 한 층에 20~100개 귀금속 도 · 소매 상점이 밀집한 대규모 상가가 형성돼 있어 귀금속이 대량으로 유통되는 곳이다.

이번에 적발된 '짝퉁' 163점 중에선 귀걸이가 41점(25.2%)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펜던트 39점(23.9%) △목걸이 37점(22.7%) △반지 27점(16.6%) △팔찌 19점(11.7%) 순이었다. 프랑스 이탈리아 미국 등의 국가에서 생산된 명품 브랜드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단속반은 위조 상품 외에도 136건의 상표 도용 제품을 적발했다.

시는 이번 단속에서 적발된 업소에 대해 1차로 시정권고 조치를 실시하고,1년 이내에 추가 적발되면 고발 조치 등 강력한 행정처분을 내릴 계획이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