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특집 이슈진단..현대증권 김경환 연구원과 함께 중국문제 진단해보자. 중국의 3분기 GDP가 발표됐다. GDP 9.1% 성장이면 양호한 수준이다. 아니다 오히려 경착륙이다. 의견이 엇갈린다. 어떻게 봐야할까? 현대증권 김경환> 중국 경착륙이나 리스크에 대해서 우려가 제기되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최근 지수 하락폭이 큰 이유는 현재 수급도 크게 작용하고 있다. 어제 나온 9월 지표와 3분기 GDP를 보면 3분기 성장률이 9.1%이다. 4분기 연속 둔화됐지만 그래도 긴축이라든지 외부 요인을 감안하면 선방했다고 판단된다. 특히 소비나 부동산 투자가 1분기부터 3분기까지 최근 9개월 동안 경기를 지지했다고 본다. 반면에 4분기부터 내수경기가 꺾이기 시작하면서 조정압력이 가해질 걸로 예상된다. 첫 번째는 역시 긴축 효과가 향후 6개월 동안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고 물가상승이 당초 예상보다 2분기로 저희가 예상을 했었는데 3분기 넘어서까지 물가상승이 계속 되면서 정책 전환이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두 번째는 정부 투자 기대감이 높았었다. 7월 23일 고속철 사고라든지 보장형 주택사업 착공은 괜찮지만 시공이 기대에 못 미쳤다는 점 등 여러 변수들로 인해 지연되고 있다. 마지막으로는 역시 경기가 계속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내년 1분기까지는 부동산이나 제조업 투자가 지금의 고공행진을 계속 유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투자 쪽에서 여신 감소나 대출 감소로 인한 둔화가 예상된다. 마지막으로 연말에 있을 이벤트인데 작년에도 비슷하게 산업생산 생산제한 조치들이 있었다. 에너지 효율성 제고를 위해 일부 지방정부가 철강이나 조선 비철금속 등 에너지 과다사용 업종에 대해 제한했다. 내년은 신정부 출범 직전 해이기 때문에 올해 연말 지방정부 간부의 성적 매기기 이런 것들을 감안을 하면 산업생산이 좀 둔화될 요인으로 작용을 할 수 있다. 내수 경기는 내년 1분기까지 둔화되지 않을까 예상한다. 앵커> 수급부담에 대해 들었는데 중국의 주요은행들이 증자에 나서지 않았나? 공상은행과 농업은행 등 4대 은행이 증자에 나서는 이유가 유럽발 위기에 대해 중국은행들도 위협을 느끼고 있는 것인가... 현대증권 김경환> 외부요인도 분명히 작용 했지만 중요한 것은 최근에 제기되고 있는 금융권 관련. 지방정부 채무라든지 혹은 최근에 쉐도우 뱅킹으로 불리는 사금융권에 대한 금융리스크 때문에 선제적인 조치 즉 자기자본 확충에 나서는 것으로 판단된다. 분명히 유럽은행들과는 좀 다른 국면으로 나서고 있다. 중국 정부 입장에는 은행 BIS비율이나 자기자본 비율을 높게 유지를 요구 하고 있고. 현재 12~13%정도 되는 자기자본 비율이 추가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에 대해 염두하고 지금 확충에 나서는 게 아니냐. 그러니까 일부 잠재적인 리스크가 있기 때문에 이런 요인들이 발생하는 게 아니냐는 얘기도 나오고 있지만 이 보다는 선제적인 대응이라고 본다. 앵커> 과거에도 경기가 하강 압력을 받았던 시기도 몇 번 있었다. 그런데 유럽발 위기 때문에 유럽에 대한 수출비중이 적지 않은 걸로 알고 있다. 비중이 얼마나 되는지 그것이 실제로 중국 경제 하강 압력으로 작용을 하는지에 대해서도 궁금하다. 현대증권 김경환> 유로존의 경우 중국이 제1무역 대상국이다. 전체 수출 가운데 21%가 넘는다. 미국을 추월한지는 이미 2, 3년이 지났다. 그래서 이런 점들을 감안을 했을 때 향후 유로존 재정긴축이나 위축으로 인한 수요 감소 등 이미 중국 수출 주문이나 선제적인 선행지수에 이미 반영이 되어 있다고 판단한다. 과거에도 외부요인으로 인한 수출 위기가 있었다. 과거 가장 비슷한 사례는 99년 아시아 금융위기 당시에 중국은 큰 문제가 없는 가운데 외부요인들로 인해 조정을 받았다. 그때 당시에도 사실 금융권 리스크가 역시 동반 제기 됐다. 이로 인해 경기 경착륙에 대해 말이 많았다. 그 당시 은행권 확정 부실이 대략 GDP 30% 수준이었기 때문에 최근에 제기된 리스크 수준보다도 더 컸다. 그래서 그것들을 털기 위해서 자산운용사 설립 등 조치를 취하면서 2004년 이 부분이 해결되었다. 과거에 어떤 경험을 토대로 중국 정부가 인식을 하고 있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보는 시선들은 연말과 내년 1분기까지 금융 리스크나 채무 리스크에 대해 해결방안을 조금씩 제시하지 않겠느냐는 기대감이 있다. 앵커> 중국은 사회주의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10월 12일로 기억된다. 상하이종합주가 지수가 2400포인트가 깨지고 2300포인트에 근접하니 증시부양책을 동원했는데 이런 정책적인 기대감에 따른 시장의 효과들이나 정책 이벤트 일정이 있다면 전해달라. 현대증권 김경환> 10월에 CIC 즉 투자공사를 통해서 은행 지분 매입을 했다. 효과는 크지 않았다고 본다. 과거에도 3번 정도 증시부양을 위해 정부가 개입 했던 적이 있는데 중장기적인 효과가 더 크고 단기적인 효과는 그리 크지 않았다. 그래서 아직까지 외국인과 본토 내국인들 투자심리가 은행이나 부동산에 대해 부정적이다 보니 중앙 정부가 증시부양 쪽의 신호를 보냈다는 판단이다. 11월에는 부처별 회의가 집중적으로 열리고 12월에는 내년 정책을 좌우할 수 있는 경제업무 회의가 있다. 그래서 통화정책에 대한 변화 시그널은 11월쯤 중소기업 대출 완화를 위한 민간은행의 지준율 인하 등 제한적인 행정조치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12월에 본격적으로 경제업무 회의를 통해서 물가에서 경기로 정책이 이전되는 이벤트가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채무 리스크 등과 관련해서는 내년 1분기. 구정 직전이 될 텐데 이때부터 어떤 구체적인 지방채 발행이나 혹은 지방 정부가 향후 정부 투자를 하기 위한 펀딩 부분에 대해서 구체적인 복안이 나오지 않겠는가 기대한다. 앵커> 중국 내부의 문제가 무엇일까 그래야 거기에 따른 해법도 나올 것이고 해법에 따라서 증시 부양책이나 증시가 안정을 찾거나 하지 않을까.. 현대증권 김경환> 9월부터 홍콩 증시가 급락 하면서 외국인이 은행주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을 가지고 이탈을 했다. 최근에 제기된 리스크는 세 가지 정도로 요약된다. 첫 번째는 부동산 시장이 조정 가능성 때문에 향후에 개발사나 모기지 대출이 부실화 될 수 있다. 두 번째는 최근 2, 3년 동안 급격히 늘어난 지방정부 부채 우려감 때문에 향후 대출에 대한 우려감이 있다. 세 번째는 쉐도우 뱅킹이라고 불리는 사금융 시장이 급격히 확대가 되면서 향후 경기조정이나 부동산 시장이 조정이 있을 경우에 이쪽도 굉장히 부실화 될 수 있어서 중소기업 등이 어려워지지 않겠냐는 우려다. 사금융 시장이 연말까지 계속적으로 얘기가 될 것 같다. 향후 12개월 동안 부동산시장이 30% 조정을 하고 중국 경제 8% 성장률이 무너졌다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전제로 향후 대출 부실화가 될 수 있는 규모를 추산하면 2009년 이후에 나간 부동산 대출이나 혹은 지방 정부 산하에 있는 투자 공사 고위험 군 대출을 종합적으로 판단을 해보니까 GDP 대비 약 9.6% 수준의 대출금이 부실화 가능한 자금들로 추정된다. 1999년 그리고 2000년에 이미 중국 같은 경우에는 은행 부실 채권에 대해서 현재 비중보다 더 높은 수준의 부실채권을 처리했던 경험이 있다. 전반적으로 지방정부가 가지고 있는 자산 규모나 중앙정부의 재정수입을 감안했을 때 최근 지방정부 채무 리스크에 대한 시장의 디스카운트는 좀 과도하다는 측면으로 이해할 수 있다. 다만 단기적으로 봐야 되는 것은 금융시스템의 붕괴나 이런 문제보다는 지방정부 채무나 이런 문제로 인해 단기적으로 경기가 하강할 수 있다든지 혹은 부동산 투자가 둔화될 수 있다는 점에 포커스를 두고 향후 3~4개월 정도 지켜봐야 되지 하겠다. 앵커> 중국시장은 막연한 기대감을 갖게된다. 워낙 규모가 크기 때문인데 외환 보유고는 우리나라의 10배를 넘게 가지고 있지 않나? 3조 달러의 외환 보유를 활용해서 유럽 리스크를 해결해 주는데 도움을 주지 않겠느냐 이런 기대감도 있고 중국 소비라든지 중국 관광객들 들어오는 것 보면 놀랍다? 앞으로 중국 증시나 경기 상황을 짐작해 본다면.. 현대증권 김경환> 글로벌 공조 차원의 중국의 역할은 연말까지는 중국이 유로존이나 이쪽 사태에 대해서 직접적으로 개입할 가능성은 적다고 본다. 현재 컨센서스는 아직까지 공격적으로 개입할 가능성이 낮아 보이고 반면에 경기에 대해서도 경착륙 가능성을 낮게 본다. 8% 성장률을 하회하면 경착륙이라고 얘기 할 수 있는데 내년 1분기에도 둔화는 되겠지만 성장률 자체가 8%는 유지되기 때문에 경기 경착륙 가능성이 낮다. 다만 소비 쪽이나 혹은 2년 전에 했었던 투자 쪽에서 4조 위안 부양책 같은 소위 말하면 화끈한 정책들은 내년 1분기까지 기대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중국 정부도 경기 업사이드 그러니까 과열에 대한 리스크에 대해서 중요시하고 있기 때문에 내년 1분기까지는 채무나 사금융 문제들을 해결을 하고 또 부동산 과열이 해소되고 있다는 시그널이 나와야만 중앙 정부 투자라든지 재정 투입을 좀 더 공격적으로 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 중국 민간 소비는 안정적으로 갈 것으로 판단하고 투자는 내년 선행지수 반등을 1, 2월 정도로 기대하고 있는데 시장 입장에서는 1, 2월 정도가 되면 향후 내년 2분기, 3분기. 그러니까 내년 정권교체 시기 또 정부 투자들을 감안했을 때는 투자관련주들은 내년 1, 2월과 연초에 기대를 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한국경제TV 주요뉴스 ㆍ소녀시대 신보나왔다는데...어디서 다운받을까?..."불법 음원 다운로드 이제 못할걸..." ㆍ"위조지폐, 지난해보다 4.2% 늘어" ㆍ`북한 찬양 게시물`..변호사·민항사 파일럿도 포함 ㆍ[포토]무서운 소시지.. 맛의 비결이.. ㆍ[포토]수애, 강도 높은 수중 키스 `숨 막힐 지경!`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