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인리스 봉강 절삭가공 및 후판 전문업체 티플랙스(대표 김영국)의 미래 성장동력이 차근차근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 설립한 특수금속 소재·부품 자회사 티플랙스엠텍이 영업 4개월여만에 매출액 55억원을 기록하면서 설립 첫해부터 흑자를 기록할 전망인데다 스테인레스 표면처리 관련 지적재산권 확보사업도 추진하고 있어서다.

티플랙스가 지분 60%를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 티플랙스엠텍(대표 구희찬)은 9월말까지 매출액 55억원을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티플랙스엠텍은 티타늄, 니켈, 텅스텐, 탄탈륨 등 희소금속 소재 유통 및 특수금속을 이용한 부품 제조·판매업체다.

지난 5월 19일 설립된 티플랙스엠텍은 4개월여만에 매출액 55억원과 함께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올해 전체적으로 80억원 수준의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하고 있다.

이 같은 티플랙스엠텍의 실적은 설립 당시 예상한 올해 매출액 70억원을 초과하는 것으로, 소재 부문 뿐 아니라 내년부터 매출이 발생하는 특수금속 부품 부문이 합쳐질 경우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첫해부터 흑자 달성이 확실시되면서 2015년 매출액 500억원으로 기업공개(IPO)에 나선다는 중기목표를 위한 시장진입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티플랙스는 티플랙스엠텍이 사업 첫해부터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함과 동시에 스테인리스 표면처리 등 금속 분야 지적재산권 확보를 위한 밑그림도 그리고 있다. 티플랙스의 4분기 실적이 사상최대 기록을 세울 것이 확실시되면서 주력사업이 흔들림 없는 가운데 지속성장을 위한 미래 성장동력원도 다양하게 추진하고 있는 것.

김영국 티플랙스 대표는 "특허권 등 다양한 지적재산권을 확보해 추가 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한 전략을 추진 중"이라며 "스테인리스에서부터 특수금속을 아우르는 금속소재 및 부품 분야 경쟁력을 갖춘 중견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