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9일 반도체 업종에 대해 내년 후발업체의 도태 가속화로 치킨게임이 종결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최선호주로는 삼성전자 유진테크 원익IPS 네패스 등을 제시했다.

김영찬 연구원은 "후발업체들은 수요 정체가 지속되고 있는 PC로의 매출이 80%에 이르고 있다"며 "이에 따라 '수익성 악화→설비 투자 축소'의 악순환 사이클을 지속하고 있어 모바일 패러다임 본격화 속에 후발업체 도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모바일용 메모리는 고객별 요구사양이 매우 상이해 호환성이 떨어지는 제품이다. 맞춤형 시장의 확대는 공격적인 증설 경쟁을 점차 완화시킬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D램 20nm, 낸드 10nm 이하로의 공정 미세화는 물리적 한계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에 차세대 메모리에 대한 연구가 한국 업체들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고, 내년 이후 차세대 메모리 시장도 선제적인 연구개발 및 제휴에 나서고 있는 한국 업체들이 주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