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은 18일 하이마트에 대해 3분기 최대 분기 실적 이후에도 수익성 개선 구조가 지속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전날 하이마트는 지난 3분기 총매출액이 전년 대비 11.0% 늘어난 9215억원, 영업이익은 17.7% 증가한 78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지영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이마트의 실적은 시장 기대치 상회하는 분기 최대 실적이었다"며 "지난 8월 잦은 호우로 에어컨 매출이 일시적으로 하락하기는 했으나 그 외 전 제품군에서 고른 두 자릿수 매출성장을 보이면서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평했다.

3분기에도 수익성 개선 구조가 4분기와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게 이 연구원의 전망이다.

그는 "영업이익률은 8.5%로 전년 동기(8.1%) 대비 40bp(1bp=0.01%p) 개선됐다"며 "아직 판관비 중 고정비 비중이 50%로 높기 때문에 매출성장만 꾸준하다면 영업 레버리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또 이 연구원은 "올해 약 30개점에 달하는 공격적 출점을 했기 때문에 소비심리 하락으로 기존점 성장률이 둔화돼도 연말과 내년 상반기까지의 매출 성장률은 두 자릿수를 무난히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이마트의 주가에 대해 이 연구원은 "저점(5만0300원) 대비 65% 상승했으나 올해 실적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12배로 유통업종 평균에 불과한 수준"이라며 "3분기 실적 및 향후 실적전망 감안했을 시 부담스럽지 않은 밸류에이션(가치 대비 주가)으로 지속적인 매수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