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모바일] 스페셜포스2, 국내최대 게임리그로 FPS 돌풍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가을 게임대전 - 넷마블
정교한 그래픽·쉬운 조작, 빠른 속도감 구현…공개 9일만에 FPS 2위
죽은후 공격자 보여주는 '플래시백 시스템' 도입
게임대회 예선 참가자 2560개팀 '사상 최고'
정교한 그래픽·쉬운 조작, 빠른 속도감 구현…공개 9일만에 FPS 2위
죽은후 공격자 보여주는 '플래시백 시스템' 도입
게임대회 예선 참가자 2560개팀 '사상 최고'
넷마블은 지난 8월 출시한 ‘스페셜포스2’를 앞세워 1인칭슈팅(FPS)게임의 최강자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이다. 그간 1세대 ‘카르마 온라인’을 통해 대한민국 최초로 FPS의 온라인화를 이끌어냈고 2세대 ‘서든어택’으로 온라인 FPS를 대중화시켰다.
스페셜포스2는 공개서비스 9일 만에 FPS장르 2위에 올라섰고 지금도 전체 게임순위 10위권을 유지하면서 초반 흥행몰이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같은 기간 다른 인기 FPS 게임인 ‘서든어택’,‘스페셜포스’보다 상승세가 훨씬 가파르다는 점과 스페셜포스2의 e스포츠 리그인 ‘슈퍼리그’가 다음달부터 본격화된다는 점에서 향후 전망도 밝다.
출시 두 달밖에 안 됐지만 벌써 세 번의 업데이트를 실시했고 12월에도 대규모 업데이트를 앞두고 있어 이용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또 국내 최초로 일반 이용자도 프로게이머가 될 수 있는 슈퍼리그에 예선부터 FPS리그 사상 최다팀이 운집하는 등 많은 관심과 기대를 받고 있다.
◆이용자 중심의 콘텐츠
스페셜포스2의 가장 큰 강점은 이용자들이 보다 손쉽게 게임을 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이다. 정교한 그래픽과 쉬운 조작법에 빠른 속도감을 구현하고 온라인 FPS 게임 최초로 ‘플래시백 시스템’을 도입해 이용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플래시백 시스템은 게임 중 상대팀의 공격으로 자신의 캐릭터가 죽을 경우 사망하기 직전 5초 동안 자신의 플레이를 상대 이용자의 시점에서 다시 보여주는 기능이다. 이 시스템은 그 동안 FPS게임을 이용하면서 자신의 캐릭터가 누구에게 어떻게 공격당했는지를 몰라 답답해하던 많은 이용자들의 불만을 해소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공개서비스 이후 두 달 만에 게임의 배경인 맵과 특수부대 캐릭터, 총기와 특수무기 등 굵직한 콘텐츠가 세 차례나 업데이트 되고 이용자들의 편의를 고려해 게임 시스템을 개선한 것도 흥행의 한 이유다. 특히 2차 업데이트 때는 자체 설문조사를 진행해 이용자가 가장 원하는 업데이트 콘텐츠를 확인하고 업데이트 일정을 앞당기는 등 이용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노력을 했다.
적극적인 PC방 마케팅도 한 몫 했다. 넷마블 가맹 PC방에서 게임에 접속하는 이용자들은 경험치 50%와 게임머니(SP) 20%를 추가로 받는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또 다음달 말까지 진행되는 “100만SP를 확보하라!” 이벤트를 통해 피카PC방에서 접속한 이용자들이 PC방에 비치된 쿠폰을 입력하면 최소 3000SP부터 최대 100만SP까지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국내 최대 규모 슈퍼리그 탄생
넷마블은 올 가을 슈퍼리그를 통해서도 사용자 저변 확대를 노리고 있다. 스페셜포스2의 슈퍼리그는 아마추어와 프로가 하나의 구조에서 진행되는 e스포츠 리그로 △슈퍼리그 예선 △슈퍼리그 본선(1차,2차,결선) △프로리그로 구성된다. 일반 이용자들에게 프로게이머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다른 리그와 차별화된다.
지난달 24일 열린 첫 대회에는 역대 FPS 게임 대회 사상 최고인 2560개 팀이 온라인 예선에 참가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온라인 예선전이 모두 끝난 뒤에는 아쉽게 탈락한 팀들을 대상으로 패자부활전도 실시했다. 여기서 승리한 팀들은 기존 온라인 예선에서 승리해 본선 진출 자격을 얻은 팀들과 동일한 조건으로 본선에 진출할 수 있다. 슈퍼리그 본선은 예선과 패자부활전에서 승리한 160개 팀과 PC방 토너먼트 상위 48개 팀을 포함한 총 208개 팀이 오프라인에서 경쟁하게 된다. 슈퍼리그 결선은 32강 토너먼트로 진행되며 이때부터 프로구단이 신인 선수를 선발하는 드래프트가 본격적으로 진행돼 결선에 오른 일반 이용자들 중 프로게이머를 발탁하게 된다.
◆국내 FPS 게임 파이 키운다
넷마블은 스페셜포스2가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면서 후속 FPS들도 ‘후광효과’를 톡톡히 누릴 전망이다. 넷마블의 하반기 신작에서도 이미 출시한 ‘본투파이어’를 비롯해 다수의 게임들이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두빅이 개발한 ‘쉐도우 컴퍼니’도 오는 12월에 내놓을 예정이다. 이 게임은 4개 팀이 한꺼번에 전투를 벌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서든어택의 개발자 백승훈 사단이 선보이는 FPS 신작 ‘S2’도 11월 부산에서 개막하는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에서 공개된다.
지종민 넷마블 본부장은 “스페셜포스2의 폭발적인 성장세와 본투파이어, 쉐도우 컴퍼니 등 차별화된 FPS들을 앞세워 ‘넷마블=FPS최강자’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며 “신작 FPS들이 모두 스페셜포스2와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어 국내 FPS 시장을 키우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