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릴라 데이트' 나선 박근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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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째 나경원 지원 유세…명동·가로수길서 시민 만나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18일 네 번째 서울시장 보궐선거 지원에 나서면서 '게릴라 데이트'식 지원 유세를 펼쳤다.
'게릴라 데이트'는 TV 연예정보 프로그램의 한 코너로 인기 연예인이 길거리를 거닐면서 시민들과 사진을 찍거나 대화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박 전 대표는 이 프로그램의 형식을 본떠 명동과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을 거닐며 서울시민들과 스킨십을 가졌다.
박 전 대표가 명동에 나타나자 수십명의 시민들이 순식간에 주변을 감싸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많은 시민들이 박 전 대표에게 휴대폰 카메라로 사진찍기를 요구했고 박 전 대표는 시간에 상관없이 모든 시민들의 사진찍기에 응했다. 이 때문에 명동거리 100m를 이동하는 데 30분 이상이 걸렸다.
명동 유세에서는 박 전 대표를 알아보는 외국인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일본 관광객 소 가나코 씨는 남대문 소공동 지하상가를 지나던 박 전 대표를 보자 "박상 아닙니까"라며 "박정희 전 대통령 때부터 잘 알고 있다"고 친근함을 표시했다. 다른 외국인 관광객들도 "She is a prime candidate for next president(유력 차기 대권주자)"라고 수군거리는 모습을 자주 목격할 수 있었다.
박 전 대표는 사인을 요구하는 시민들에게 사인을 해준 뒤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면 바로 자신의 홈페이지로 연결되는 QR코드가 새겨진 도장을 찍어줘 눈길을 끌었다. 한 측근 의원은 "박 전 대표가 시민들과의 소통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따라 지난 주말부터 QR코드 홍보를 도입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나경원 후보 지원 유세에서 자신의 QR코드를 홍보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구동회 기자 kugija@hankyung.com
'게릴라 데이트'는 TV 연예정보 프로그램의 한 코너로 인기 연예인이 길거리를 거닐면서 시민들과 사진을 찍거나 대화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박 전 대표는 이 프로그램의 형식을 본떠 명동과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을 거닐며 서울시민들과 스킨십을 가졌다.
박 전 대표가 명동에 나타나자 수십명의 시민들이 순식간에 주변을 감싸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많은 시민들이 박 전 대표에게 휴대폰 카메라로 사진찍기를 요구했고 박 전 대표는 시간에 상관없이 모든 시민들의 사진찍기에 응했다. 이 때문에 명동거리 100m를 이동하는 데 30분 이상이 걸렸다.
명동 유세에서는 박 전 대표를 알아보는 외국인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일본 관광객 소 가나코 씨는 남대문 소공동 지하상가를 지나던 박 전 대표를 보자 "박상 아닙니까"라며 "박정희 전 대통령 때부터 잘 알고 있다"고 친근함을 표시했다. 다른 외국인 관광객들도 "She is a prime candidate for next president(유력 차기 대권주자)"라고 수군거리는 모습을 자주 목격할 수 있었다.
박 전 대표는 사인을 요구하는 시민들에게 사인을 해준 뒤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면 바로 자신의 홈페이지로 연결되는 QR코드가 새겨진 도장을 찍어줘 눈길을 끌었다. 한 측근 의원은 "박 전 대표가 시민들과의 소통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따라 지난 주말부터 QR코드 홍보를 도입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나경원 후보 지원 유세에서 자신의 QR코드를 홍보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구동회 기자 kugi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