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삼성물산 SK건설 등이 중국 친저우(欽州) 신도시 개발사업에 참여한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현대건설 삼성물산 SK건설 등 3개 건설사 및 서영 경동기술공사 선진종합건축 삼우종합건축 희림종합건축 등 5개 설계사와 함께 '한 · 중 협력 신도시 개발사업 추진협의체'를 구성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협의체는 친저우 시내 빈하이에 330만㎡ 크기의 복합신도시를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계획 인구는 3만명으로 내년 사업에 착수, 2016년 완료한다. 중국 정부와 협의, 사업방식 사업비 등 세부사항을 결정한다. LH 관계자는 "부지 조성공사만 맡을지,전체 개발을 담당할지 등 세부 사항이 결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건설사와 설계사들은 현재 사업타당성 검토 용역과 기본구상 용역을 진행 중이다. 연말께 용역 결과가 나오는 대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투자 · 참여 희망업체를 모아 컨소시엄을 구성한다. 중국 신도시 개발사업은 외국기업이 단독으로 참여할 수 없는 만큼 한국 기업과 중국 기업 컨소시엄이 공동으로 특수목적회사(SPC)를 만들어 이르면 내년 초부터 신도시를 개발한다.

한국 컨소시엄에는 현재 참여 중인 업체 이외의 다른 기업도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LH 관계자는 "타당성 조사 용역에서 개략적인 토지비와 사업비를 산정한다"며 "한 · 중 협력사업이어서 다양한 인센티브가 주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