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7일 자동차업종에 대해 "4분기까지 양호한 실적이 지속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긍정적'으로 유지했다.

이 증권사 조수홍 연구원은 "자동차 섹터의 경우 향후 수요 및 경쟁심화에 대한 불확실성은 존재하지만, 타이트한 해외재고와 우호적인 환율 등을 고려할 때 국내 기업들의 경쟁환경은 양호한 수준"이라며 "4분기까지 실적 호조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업종내 최우선 선호주(Top pick)는 기아차로, K-5 효과 등 양호한 신차라인업을 고려할 때 내년도 성장세가 높을 것이라는 게 조 연구원의 분석이다.

그는 그러나 "글로벌 수요는 향후 저성장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유럽발 신용경색 위험은 점차 낮아질 것으로 보이나 경기 모멘텀(상승동력)은 점차 둔화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엔고 지속 등으로 일본 기업들이 회복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생산 정상화로 인해 일본 기업들의 재고가 확충되고 있어 향후 시장경쟁강도도 심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