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7일 보험업종에 대해 내년에도 꾸준한 실적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다만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는 1위권을 중심으로 접근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최선호주로 삼성생명 삼성화재 코리안리 등을 제시했다.

송인찬 연구원은 "자동차보험 손해율의 경우 급격한 상승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2010년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은 물적사고에 따른 부분이 컸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또 2011년부터 시행된 자동차보험 제도개선으로 모럴해저드가 감소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송 연구원은 "내년까지 금리가 추세적으로 상승하기 힘든 상황에서 보험사들의 가치 하락이 우려된다"며 "하지만 금리 변동형이 많은 손해보험사들의 경우 부담이율도 함께 낮아질 수 있으며 생명보험사들도 2000년 이전의 만기도래와 신규상품 판매 증대로 부담이 감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형 생명보험사들은 은퇴시장과 자산관리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보험사들의 내년 실적은 올해보다 11.6%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