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외국인과 기관 매물 부담에 장중 하락 전환했다.

14일 오전 9시5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09포인트(0.44%) 떨어진 471.47을 기록 중이다.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가 중국 무역지표 악화와 JP모건의 실적 부진 등으로 혼조세를 나타낸 가운데 코스닥지수는 오름세로 장을 출발했다. 그러나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 매물 출회와 함께 내림세로 돌아섰고 한때 470선을 위협받기도 했다.

국제 신용평가회사 피치가 13일(현지시간) 스위스 최대은행인 UBS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 강등하고 이외에 모두 12개의 유럽, 미국 은행에 대한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negative)'으로 낮춘 점 역시 투자심리에 부담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억원, 3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개인은 49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이틀째 '사자'에 나섰다.

업종별로 인터넷, 통신장비, 건설, 오락·문화, 정보기기, 운송장비·부품 등이 상승하고 있다. 제약, 기타제조, 운송, 반도체, 정보기술(IT) 부품 등은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다음, CJ오쇼핑, 메디포스트 등이 상승하고 있는 반면 CJ E&M, 네오위즈게임즈, 서울반도체, 포스코켐텍 등은 하락하고 있다.

현재 코스닥시장에선 상한가 4개 등 404개 종목이 오르고 있다. 341개 종목이 내리고 있고, 165개 종목은 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