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총장 이효수)가 '단백질센서연구소'를 창립, 학문간 융·복합을 통한 만성질환의 조기진단키트 개발에 나선다.

생명공학부 조경현 교수를 소장으로 하는 연구소는 혈관 노화와 당뇨·비만·관상동맥질환 등 만성질환의 진단을 누구나, 손쉽게, 수시로 할 수 있도록 바이오-나노 센서 및 진단시스템을 개발함으로써 조기진단키트의 실용화를 추진한다.

조경현 영남대 단백질센서연구소장은 "노화 및 만성질환의 조기진단과 진행상황을 상시적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게 하는 바이오마커를 발굴하고, 이를 활용한 진단키트를 실용화하는 것이 연구소의 설립 취지"라고 밝혔다.

이어 "이제 혈액 한 방울만 있으면 진단키트를 통해 판독된 결과는 유비쿼터스 환경 하에서 즉각적으로 개개인에게 전달됨에 따라 맞춤형 노화관리와 질병치료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를 위해 영남대는 관련학과는 물론 ㈜종근당, ㈜삼성전자, ㈜녹십자, ㈜블루핀, ㈜Park System 등 관련기업도 참여해 산학협력의 시너지효과를 노린다.

전 세계 대학 및 관련 기관과의 국제적 협력도 활성화해 바이오헬스 분야에서의 연구 및 산업화에서 글로벌 리딩 그룹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방침이다.

그 일환으로 영남대 단백질센서연구소는 오는 17일 영남대 천마아트센터에서 창립 기념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다.

'노화 및 대사성질환 조기진단 단백질센서 현황'을 주제로 한 이번 심포지엄에는 국내는 물론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미국 조지아주립대, 일본 큐슈대, 인도 알라가파대 등에서 석학들이 대거 참가한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