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산업은 13일 피아트(Piat)에 63억원 규모의 전기자동차용 고전압 PTC히터(High Voltage PTC Heater, PWM Type)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2013년 1월 1일부 터 2017년 12월 31일까지 공급할 예정이다.

우리산업은 이미 현대차 블루온, 테슬라모터스 등에 제품 공급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우리산업은 글로벌 리딩 PTC히터 개발 및 생산업체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카시장에서 실질적인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돼 왔다"며 "특히 독일 경쟁사 대비 기술 및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세계 고객을 대상으로 활발한 영업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신규 제품인 차량용 전장부품을 이미 현대차, 기아차에 공급중으로,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신기술연구센터를 통해 그린카 핵심 부품에 대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신제품 양산 라인을 조기 확보하는 등 다가올 그린카 시대를 통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전했다.

초기 시장인 전기차 시장에서의 성과로 향후 성장성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오경택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우리산업은 올해 기존 공조장치 부품에서 전류센서, AAF(Radiator 공기 조절장치), SBR(안전벨트 Reminder) 등 신규제품 매출이 본격화 되고 있다"며 "특히 신규제품이 연비와 편의성 개선 및 전기차 관련 부품으로 현재 초기 시장이며 글로벌 선두권 위치와 최초 국산화로 내년 차별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오 애널리스트는 우리산업의 내년 매출액은 2240억원, 영업이익 121억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29.4%, 51.3%의 높은 성장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