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13일 국내증시가 안도랠리 연장선상에 있다는 진단을 내놨다.

이 증권사 김지형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을 보일 가능성은 있지만 그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유럽 불안이 해소된 것은 아니나 은행권 신용경색이란 시스템 리스크가 차단되면서 문제가 확대 재생산될 가능성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따라서 향후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증액이나 유럽은행 자본 확충안 최종 조율과정에서 각국의 이해관계 상충으로 파열음이 들릴 수 있겠지만 충격까지는 아닐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결정과 옵션만기 변수는 중립적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대외 불확실성을 감안해 한은의 금리동결은 거의 확정적"이라며 "또 유럽발 악재 완화는 선물하락 베팅수요를 감소시켜 매도차익거래의 부정적 영향력을 결정짓는 베이시스(현, 선물 가격차)의 급락 가능성을 낮출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당분간 코스피는 1740~1880포인트 구간내 흐름이 예상된다"며 "공포감의 크기가 줄어들어 박스권 하단상향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단기적으로 코스피 1700선 초중반에서는 매수관점을 1850선 이상에서는 현금비중 제고가 유리하다"며 "관심 대상군으로는 수급과 차트가 양호한 IT(정보기술)와 자동차, 각각의 관련 부품주를 권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