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3일 이마트에 대해 9월 실적은 부진하지만 10월부터는 다시 회복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에서 '시장수익률 상회'로 상향조정하고 목표주가 33만원을 유지했다.

손윤경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마트는 9월 실적 부진이 알려지며 주가가 조정을 받았지만, 10월초 기존점 성장률이 회복을 보이고 있어 이익 모멘텀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부각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9월 이마트의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6.3% 증가했지만, 기존점 성장률이 1.9% 줄면서 영업이익은 15.0% 감소했다.

손 애널리스트는 "기존점 성장률의 부진은 경기불안으로 소비가 방어적으로 변하며 대량구매보다는 소량구매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이른 추석으로 추석 매출이 예년에 비하여 작았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하지만 10월부터는 수익성 개선이 크게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작년과 달리 온라인몰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며 "수익성 관리가 경영목표인 만큼 오프라인 매장에서의 공격적인 가격인하 및 판촉활동이 진행될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판단했다.

다만 "장기 성장성 개선을 위해서는 기존점 성장률의 구조적인 회복과 신규 사업의 의미있는 확대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