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또 조기인사說 '촉각'…김순택 "11월 중순 인사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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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이 올해 말 정기인사를 예년보다 앞당겨 11월 중 · 하순에 실시할 것이란 얘기가 또 나왔다. 조직 재정비 차원에서 사장단과 임원진에 대한 대대적인 물갈이를 할 것이란 소문에 삼성 내부가 뒤숭숭하다. 지난달 중순에도 비슷한 관측이 나왔지만 삼성은 전면 부인했다.
삼성그룹은 10일 '사장단 인사를 내달 중순께 할 것'이라는 한 언론보도에 대해 "그럴 계획이 전혀 없다"며 "인사는 자랑스런 삼성인상(12월1일) 이후에 실시한다는 계획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그룹 관계자는 "매년 사장단 인사는 그해 11월까지 실적을 평가해 실시하는데 11월 중순에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일부 계열사에 대한 내부 감사결과를 이건희 회장에게 보고한 뒤 내달 중에 발표하고 그 직후 대대적인 임원 물갈이 인사를 할 것'이란 일부의 관측에 대해서도 "내부 감사는 수시로 하는 것이며 이 회장에게 감사결과를 보고하거나 발표할 계획도 현재로선 전혀 잡혀 있지 않다"고 말했다.
김순택 삼성미래전략실장(부회장 · 사진)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사장단 인사를 내달 중순께 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내달 중순에) 안한다"고 잘라 말했다. 김 실장은 조기인사설이 불거진 지난달 19일에도 기자와 만나 "어디서 그런 얘기가 나오는지 모르겠지만,올해도 예년과 같이 한다"고 답했다.
삼성 관계자들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올해 인사가 예년보다 앞당겨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배경은 삼성그룹의 현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회장이 서초동 삼성사옥으로 정례 출근을 시작한 뒤 내부비리를 일소하고 주력사업을 재정비하는 차원에서 대규모 인사가 뒤따를 것이란 관측이 많았다. 대다수 계열사에서 지난달 초부터 임원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비리감사'를 벌이고 있는 점도 이런 관측을 뒷받침한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누구는 물갈이 대상이고 누구는 승진한다는 등 구체적인 명단도 나돌지만,모든 것은 이 회장의 결단에 달려있다"며 "이 회장이 귀국하는 이달 중순 이후 인사시기 등 윤곽이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
삼성그룹은 10일 '사장단 인사를 내달 중순께 할 것'이라는 한 언론보도에 대해 "그럴 계획이 전혀 없다"며 "인사는 자랑스런 삼성인상(12월1일) 이후에 실시한다는 계획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그룹 관계자는 "매년 사장단 인사는 그해 11월까지 실적을 평가해 실시하는데 11월 중순에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일부 계열사에 대한 내부 감사결과를 이건희 회장에게 보고한 뒤 내달 중에 발표하고 그 직후 대대적인 임원 물갈이 인사를 할 것'이란 일부의 관측에 대해서도 "내부 감사는 수시로 하는 것이며 이 회장에게 감사결과를 보고하거나 발표할 계획도 현재로선 전혀 잡혀 있지 않다"고 말했다.
김순택 삼성미래전략실장(부회장 · 사진)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사장단 인사를 내달 중순께 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내달 중순에) 안한다"고 잘라 말했다. 김 실장은 조기인사설이 불거진 지난달 19일에도 기자와 만나 "어디서 그런 얘기가 나오는지 모르겠지만,올해도 예년과 같이 한다"고 답했다.
삼성 관계자들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올해 인사가 예년보다 앞당겨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배경은 삼성그룹의 현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회장이 서초동 삼성사옥으로 정례 출근을 시작한 뒤 내부비리를 일소하고 주력사업을 재정비하는 차원에서 대규모 인사가 뒤따를 것이란 관측이 많았다. 대다수 계열사에서 지난달 초부터 임원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비리감사'를 벌이고 있는 점도 이런 관측을 뒷받침한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누구는 물갈이 대상이고 누구는 승진한다는 등 구체적인 명단도 나돌지만,모든 것은 이 회장의 결단에 달려있다"며 "이 회장이 귀국하는 이달 중순 이후 인사시기 등 윤곽이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