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지난해 철거돼 건축물대장이 말소된 전국의 멸실주택이 6만2485가구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수도권이 전체 멸실주택의 38%인 2만3762가구였고 지방은 3만8723가구였다. 수도권에서는 서울이 1만2571가구로 가장 많았고 경기도와 인천이 각각 9184가구,2007가구였다.

주택 유형별로는 단독주택이 72%인 4만4981가구로 가장 많았고 △다가구 7327가구(11.7%) △아파트 7124가구(11.4%) △연립 1704가구(2.7%) △다세대 1349가구(2.2%) 순이었다.

멸실통계는 지난해 6월 마련된 '부동산 통계 선진화 방안'에 따라 처음 공표된 것이다.

국토부는 그동안 행정기관의 집계를 통해 멸실주택 수를 파악했으나 이번에 건축행정정보시스템(e-AIS),주택공급통계시스템(HIS) 등을 통해 멸실주택 규모를 추정하고 중복 누락 등의 오류를 보완,정확성을 높였다.

국토부는 매년 3월 말 멸실통계를 발표할 계획이며 주택보급률 산정 등 주택정책 수립에 활용할 계획이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