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구원투수' IT株, 추가 상승 여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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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과 프랑스 정부가 위기를 겪고 있는 유럽 은행들을 지원하기로 하자 코스피지수가 사흘째 상승 랠리를 펼치고 있다.
특히 시가총액 비중이 18%에 달하는 전기전자(IT) 업종이 최근 두각을 나타내면서 지수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는 3분기 실적시즌에 대한 우려도 경감시키는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기전자 업종은 지난 5일부터 이날까지 나흘 연속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6일에는 3.32% 뛰면서 코스피지수를 1700선에 다시 올려 놓는 주역이 됐다. 이날도 오전 10시53분 현재 삼성전자를 필두로 한 전기전자 업종은 2.5% 급등하고 있고 코스피는 1780선 안착을 노리고 있다.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그리스 위기가 타 국가에 전염되는 것을 막기 위한 실효성 높은 대책들이 나오기 시작했다"며 "그리스란 밑빠진 독에 물을 붓기 보다는 유럽 은행들의 부실상각에 대한 우려를 덜어주면서 확실히 시장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임 연구원은 "특히 시가총액 비중이 큰 IT 업종이 최근 반등하면서 지수 상승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송창성 한양증권 연구원도 "철강금속(시총비중 5.8%)과 같은 업종보다 시가총액 비중이 가장 높은 IT 업종이 뛰 경우 확실히 지수 상승폭이 커진다"며 "IT 업종은 최근 지수 반등을 주도하면서 투자심리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판단했다.
최근 IT 업종의 강세는 실적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 7일 삼성전자가 깜짝실적을 내놓으면서 3분기 실적시즌에 대한 우려를 덜어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유가증권시장 기업들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9월 중순 이후 유럽사태가 심화되면서 급격한 하향 조정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최근에는 원·달러 환율 급등에 따른 영향까지 가세해 영업이익 전망치 하향 조정폭이 더 가팔라지는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하지만 삼성전자의 이익 예상치가 기존 컨센서스에 비해 1조원 이상 높아진 것으로 판단돼 이 부분만 3분기 실적에 추가해도 2분기 순이익(23조2000억원) 보다 높은 23조5000억원대의 이익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이는 3분기 실적 쇼크에 대한 우려와 불확실성을 완화시켜줄 수 있다는 진단이다.
엄태웅 부국증권 연구원은 "최근 국내증시가 급락하는 과정에서 기업들의 이익 모멘텀(상승 동력) 둔화 가능성은 이미 시장내 선반영된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삼성전자의 예상밖 실적 호전으로 이전과는 달리 실적 실망에 대한 우려는 일부분 가라 앉았다"고 판단했다.
IT 업종은 올 하반기에도 이익 추정치가 개선되고 있는 있는 대표적인 업종으로 꼽힌다. 메리츠종금증권에 따르면 대장주인 삼성전자의 경우 올 4분기 영업이익은 4조3000억원으로 3분기(4조2000억원) 일시적인 이익 증가 요인을 감안할 때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경민 연구원은 "미국의 경기와 국내 기업들의 실적은 턴어라운드 하고 있다"며 "그리스만 쳐다보면서 시소게임 장세에 연연하지 말고 주요 이동평균선을 상향 돌파한 IT 주가를 선행지표로 보며 미래 시장흐름에 대응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
특히 시가총액 비중이 18%에 달하는 전기전자(IT) 업종이 최근 두각을 나타내면서 지수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는 3분기 실적시즌에 대한 우려도 경감시키는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기전자 업종은 지난 5일부터 이날까지 나흘 연속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6일에는 3.32% 뛰면서 코스피지수를 1700선에 다시 올려 놓는 주역이 됐다. 이날도 오전 10시53분 현재 삼성전자를 필두로 한 전기전자 업종은 2.5% 급등하고 있고 코스피는 1780선 안착을 노리고 있다.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그리스 위기가 타 국가에 전염되는 것을 막기 위한 실효성 높은 대책들이 나오기 시작했다"며 "그리스란 밑빠진 독에 물을 붓기 보다는 유럽 은행들의 부실상각에 대한 우려를 덜어주면서 확실히 시장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임 연구원은 "특히 시가총액 비중이 큰 IT 업종이 최근 반등하면서 지수 상승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송창성 한양증권 연구원도 "철강금속(시총비중 5.8%)과 같은 업종보다 시가총액 비중이 가장 높은 IT 업종이 뛰 경우 확실히 지수 상승폭이 커진다"며 "IT 업종은 최근 지수 반등을 주도하면서 투자심리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판단했다.
최근 IT 업종의 강세는 실적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 7일 삼성전자가 깜짝실적을 내놓으면서 3분기 실적시즌에 대한 우려를 덜어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유가증권시장 기업들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9월 중순 이후 유럽사태가 심화되면서 급격한 하향 조정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최근에는 원·달러 환율 급등에 따른 영향까지 가세해 영업이익 전망치 하향 조정폭이 더 가팔라지는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하지만 삼성전자의 이익 예상치가 기존 컨센서스에 비해 1조원 이상 높아진 것으로 판단돼 이 부분만 3분기 실적에 추가해도 2분기 순이익(23조2000억원) 보다 높은 23조5000억원대의 이익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이는 3분기 실적 쇼크에 대한 우려와 불확실성을 완화시켜줄 수 있다는 진단이다.
엄태웅 부국증권 연구원은 "최근 국내증시가 급락하는 과정에서 기업들의 이익 모멘텀(상승 동력) 둔화 가능성은 이미 시장내 선반영된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삼성전자의 예상밖 실적 호전으로 이전과는 달리 실적 실망에 대한 우려는 일부분 가라 앉았다"고 판단했다.
IT 업종은 올 하반기에도 이익 추정치가 개선되고 있는 있는 대표적인 업종으로 꼽힌다. 메리츠종금증권에 따르면 대장주인 삼성전자의 경우 올 4분기 영업이익은 4조3000억원으로 3분기(4조2000억원) 일시적인 이익 증가 요인을 감안할 때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경민 연구원은 "미국의 경기와 국내 기업들의 실적은 턴어라운드 하고 있다"며 "그리스만 쳐다보면서 시소게임 장세에 연연하지 말고 주요 이동평균선을 상향 돌파한 IT 주가를 선행지표로 보며 미래 시장흐름에 대응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