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윙 교정을 완료한 타이거 우즈가 새로운 캐디와 함께 부활의 날갯짓을 보여줄까.

우즈는 6일(한국시간) 열린 프라이스닷컴오픈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제 아픈 곳이 없다. 스윙 교정도 마쳤다"며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 4월 마스터스대회에서 왼쪽 무릎과 아킬레스건 부상을 입으며 최악의 해를 보내고 있는 우즈가 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7주 만이며 마스터스대회 이후 네 번째다.

우즈는 스윙 교정이 성공적으로 끝났다고 선언했다. 스윙 코치 숀 폴리와 수개월 동안 스윙 교정에 시간을 보내왔던 우즈는 "스윙 교정의 모든 작업을 완료했고 지금은 매일 모든 샷마다 미세 조정을 진행하고 있는 중"이라며 "남은 것은 필드에 나가 플레이하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동안 연습을 제대로 하지 못했는데 이제 볼을 티박스에서 그린까지 올리는 모든 연습이 잘 이뤄졌다. 내 플레이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우즈는 이번 대회에 새 캐디인 조 라카바와 함께 나선다. 라카바는 20년간 프레드 커플스와 짝을 이룬 베테랑 캐디로 최근 장타자 더스틴 존슨과 함께 바클레이스대회에서 우승을 일궈냈다. 라카바는 존슨과 좋은 성적을 내고서도 "타이거 우즈였기 때문에 그의 요청을 흔쾌히 수락했다"고 말했다. 우즈와 라카바의 호흡이 얼마나 잘 맞을지도 관심의 대상이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우즈의 주머니도 두둑해졌다. 그는 지난 5일 롤렉스의 홍보대사로 다년간 활동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우즈가 제대로 된 후원 계약을 맺은 것은 섹스 스캔들 이후 처음이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