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오후 들어서도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6일 오후 1시1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65.27포인트(3.92%) 급등한 1731.79를 기록 중이다.

뉴욕증시는 유럽 위기감 완화에 상승했다. 유럽연합(EU) 재무장관들이 은행 자본확충을 위해 의견을 모았다는 소식이 알려진데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이를 지지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외국인이 사흘만에 순매수에 나선데다 기관까지 매수세를 강화하자 지수는 상승 탄력을 더하고 있다. 장중 1730선을 웃돌며 4% 이상 급등하기도 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39억원, 2723억원씩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은 5193억원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도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 차익과 비차익 모두 매수 우위로 전체 프로그램은 2666억원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모든 업종이 크게 오르며 환호하고 있다. 전기전자 업종이 5.88% 폭등해 상승폭이 두드러진다. 애플의 창업주 스티브 잡스의 사망 소식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유럽 은행들의 자본 확충 소식에 국내 은행 업종도 6% 이상 뛰고 있다. 금융을 비롯 증권 화학 제조 등 업종도 5% 이상 급등하고 있고 이틀 연속 급락했던 건설 업종도 3.22% 반등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줄줄이 상승세다. 시총 50위권 내에서는 현대모비스 등 단 세 종목을 제외하고 일제히 빨간 불이 켜졌다.

코스닥지수도 사흘만에 강한 반등에 나서고 있다.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14.98포인트(3.56%) 뛴 436.16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이 엿새만에 돌아와 증시 반등 선봉장에 섰다. 외국인은 장 시작부터 지금까지 217억원 가량을 사들였다. 개인도 장중 돌아서 13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만이 173억원 가량 팔고 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