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태국의 합작 홈쇼핑 기업인 트루GS가 홈쇼핑 방송을 시작했다.

6일 GS샵에 따르면 트루GS는 한국 1위 홈쇼핑 기업 GS샵(GS SHOP)과 태국 미디어기업 ‘트루비전(True Visions)’이 35대 45의 비율로 출자한 회사다. 나머지는 ‘더몰그룹(The Mall Group)’, 편의점 기업 ‘CP올(CP All)’이 각각 10의 비율로 출자했다.

트루GS의 채널명은 ‘트루셀렉트(True Select)’다. 태국 내 최대 유료방송인 트루비전 11번 채널과 무료 위성방송으로 송출된다. 방콕을 포함한 수도권과 북부 치양마이, 동북부 우돈타니, 남부 수랏타니 등의 주요도시를 포함 태국 전역에서 800만 가구가 시청할 수 있다

첫 날인 5일 방송에서는 한국 홈쇼핑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들이 선보였다. 휴롬 원액기, 해피콜 다이아몬드 프라이팬, 락앤락 밀폐용기, 쌍빠 마스크팩, 애틸래트 제모기 등 한국의 중소기업 제품이 전체 상품의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 트루GS는 10월 한 달간 녹화방송을 송출하며 한국형 홈쇼핑의 장점을 알리고 11월부터 단계적으로 생방송을 적용할 예정이다.

허태수 GS샵 사장은 “세계적인 노하우를 자랑하는 한국의 홈쇼핑 문화를 태국에도 소개할 수 있게 됐다"면서 "트루GS를 통해 동남아시아의 한류 열풍이 한국의 우수 중소기업 제품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개국 기념 사은품으로 준비한 아이돌 그룹 ‘비스트’의 음반이 시청자의 눈길을 끌었다. 전국 무료배송 및 15일내 무료 반품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트루비전 유료TV를 시청하는 200만 가구이며, 매달 시청료로 약 1000~2000 바트(약 3만5000~7만4000원)를 지불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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