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죤이 출시한 국내 최초 액체세제 ‘액츠’는 액체세제 시장에서 독보적인 점유율을 기록, 업계를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출시 5년 만인 지난해 분말세제를 포함한 전체 세탁세제 시장(4000억원 규모)에서 점유율 10%대에 올랐으며, 올해는 15%가 목표다.

액츠는 순식물성 원료인 자몽, 유자, 유칼립투스 등을 넣은 친환경 제품으로 기존 분말세제와 달리 영상 5~7도인 찬물에서도 잘 녹는다. 세탁 때마다 뜨거운 물을 쓸 필요가 없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한 해 4.2%의 에너지 감축과 탄소 배출 저감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여기에 헹굼이 쉽고 세제 찌꺼기가 남지 않아 민감성 피부에도 안전한 제품으로 인식되면서 제품의 인기가 크게 늘었다는 설명이다.

피죤 관계자는 “찌든 때의 구석구석까지 완벽하게 침투하며 강력한 세척효과를 발휘하는 것이 액츠의 특징”이라며 “기능성 폴리머의 특수작용으로 색깔이 강한 옷의 염료가 다른 옷에 물드는 것도 방지하는 효과가 있어 섬유를 밝고 선명하게 세탁한다”고 말했다.

최근 수년간 드럼세탁기 보급률이 빠르게 높아진 점도 액츠의 성장 배경으로 꼽힌다. ‘드럼용 액츠’는 초기 드럼세탁기 시장을 선점하면서, 2007년 이후 대형마트 드럼용 세탁세제 부문에서 판매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피죤은 국내 유일의 순수 생활용품 토종 기업”이라며 “앞으로도 소비자의 트렌드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함으로써 다국적 기업들과 당당하게 경쟁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