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말리부' 못말리는 중형車 될까···가격 2185만~3172만원

2.0 및 2.4 가솔린 두 종류···4일부터 사전 계약

쉐보레의 중형 세단 '말리부'가 마침내 모습을 드러냈다.

한국GM은 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전시관에서 쉐보레의 첫 글로벌 중형차 말리부의 공식 출시행사를 가졌다.

말리부는 토스카 후속으로 5년 만에 풀체인지 모델이다. 부평공장에서 생산되는 말리부는 한국에서 세계 첫 판매에 들어가고 이후 중국, 유럽, 미국 등 100여개 국가로 판매지역을 늘릴 계획이다.

마이크 아카몬 사장은 "한국은 말리부를 생산하고 판매하는 세계 첫 번째 시장"이라며 "매력적인 스타일과 안락한 실내 공간, 탁월한 핸들링과 최고 수준의 안전성 등을 두루 갖췄다"고 강조했다.

판매 모델은 2.0리터 및 2.4리터 두 종류다. 파워트레인은 가솔린 에코텍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했다. 동력 성능은 2.0 말리부가 최고출력 141마력에 최대토크 18.8kg·m, 연비는 12.4km/ℓ이며 2.4 모델은 최고출력 170마력에 최대토크 23.0kg·m, 연비는 11.8km/ℓ다.

말리부에는 차선이탈 경고장치, 분할(6대 4) 폴딩 시트, 오션블루 무드 조명, 운전석·동반석 12방향 파워시트 등 기능이 동급 차량 처음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이밖에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 후방주차 보조센서 및 후방 카메라, 하이패스 자동요금 징수 시스템, 타이어 공기압 경보 시스템을 장착했다.

차량 색상은 물랑루즈 레드와 포세이돈 블루, 스위치 블레이드 실버, 데이드림 베이지, 카본 플래쉬 블랙 등 9가지 외장 컬러를 선택할 수 있다. 내장 색상은 블랙, 블랙&그레이, 블랙&브라운 투톤의 3가지를 제공한다.

한국GM은 4일부터 말리부의 사전 계약에 나서고 11월 중 본격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모델 등급(트림)은 2.0 모델이 LS·LT·LTZ 세 가지, 2.4 모델은 LTZ 한 가지로 운영된다. 가격(자동변속기 기준)은 2.0 2185만~2821만원, 2.4 3172만원이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
쉐보레 '말리부' 못말리는 중형車 될까···가격 2185만~3172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