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H, 한미 FTA 체결시 수혜 기대-유화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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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화증권은 4일 KMH에 대해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체결시 방송 분야에서 수혜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2000원을 신규 제시했다.
이 증권사 최성환 연구원은 "이명박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 초청으로 올 10월 13일 미국을 국빈 방문할 예정"이라며 "10월 방미를 전후로 한미 FTA의 이행법안 통과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한미 FTA 체결은 국내 방송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다.
최 연구원은 "한미 FTA 협상이 체결되면 국내 케이블방송 시장이 전면 개방된다"면서 "외국 자본이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의 지분을 100% 소유할 수 있고, 외국 방송 프로그램의 편성 쿼터를 제한하던 국내 PP 보호장치가 완화돼 외국 콘텐츠의 방송 시간이 늘어나게돼 결국 국내 PP 사업자들의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국내 PP사업자 수는 2000년 38개에서 2010년 188개로 5배 가량 급증했으나 대부분 영세한 업체들로 FTA 체결 이후 콘텐츠와 자본력이 월등한 외국의 메이저 방송사업자와 경쟁해야 한다"며 "상대적으로 자금력이 열세인 국내 PP는 자체 제작이 더욱 힘들어져 미국 메이저 제작사의 2차 유통 창구로 전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KMH의 경우에는 이런 점을 보완하기 위해 이미 지난해 미국 케이블 TV 사업자인 터너社와 영국 민영방송사인 iTV와 콘텐츠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는 설명이다.
최 연구원은 "제휴 범위는 터너社에서 운영하는 TruTV와 iTV의 콘텐츠를 KMH가 운영 중인 채널인 디원, 디원플러스, 엠플렉스에서 자유롭게 방영할 수 있는 포괄적 제휴"라며 "FTA 체결시 해외 콘텐츠 제휴에 따른 경쟁우위 역량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PP채널 경쟁력 강화는 수신료 및 광고 매출 확대로 이어져 영업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그는 내다봤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
이 증권사 최성환 연구원은 "이명박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 초청으로 올 10월 13일 미국을 국빈 방문할 예정"이라며 "10월 방미를 전후로 한미 FTA의 이행법안 통과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한미 FTA 체결은 국내 방송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다.
최 연구원은 "한미 FTA 협상이 체결되면 국내 케이블방송 시장이 전면 개방된다"면서 "외국 자본이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의 지분을 100% 소유할 수 있고, 외국 방송 프로그램의 편성 쿼터를 제한하던 국내 PP 보호장치가 완화돼 외국 콘텐츠의 방송 시간이 늘어나게돼 결국 국내 PP 사업자들의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국내 PP사업자 수는 2000년 38개에서 2010년 188개로 5배 가량 급증했으나 대부분 영세한 업체들로 FTA 체결 이후 콘텐츠와 자본력이 월등한 외국의 메이저 방송사업자와 경쟁해야 한다"며 "상대적으로 자금력이 열세인 국내 PP는 자체 제작이 더욱 힘들어져 미국 메이저 제작사의 2차 유통 창구로 전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KMH의 경우에는 이런 점을 보완하기 위해 이미 지난해 미국 케이블 TV 사업자인 터너社와 영국 민영방송사인 iTV와 콘텐츠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는 설명이다.
최 연구원은 "제휴 범위는 터너社에서 운영하는 TruTV와 iTV의 콘텐츠를 KMH가 운영 중인 채널인 디원, 디원플러스, 엠플렉스에서 자유롭게 방영할 수 있는 포괄적 제휴"라며 "FTA 체결시 해외 콘텐츠 제휴에 따른 경쟁우위 역량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PP채널 경쟁력 강화는 수신료 및 광고 매출 확대로 이어져 영업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그는 내다봤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