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 조명시장 내년 '스위트 스폿'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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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해외IR 서울반도체 이정훈 사장
TV시장 부진, 조명서 만회 가능…"매출 성장세 계속 이어나갈 것"
TV시장 부진, 조명서 만회 가능…"매출 성장세 계속 이어나갈 것"
"감회가 새롭습니다. 만감이 교차하네요. "
10년 만에 해외 기관투자가 대상 기업설명회(IR)를 다녀온 이정훈 서울반도체 사장(51 · 사진)의 짧은 소회다. 이 사장은 최근 홍콩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CLSA증권 주최로 열린 'CLSA 인베스터 포럼'에 2박3일 일정으로 다녀왔다. 이 포럼은 투자자 1700명, 상장사 500곳 등 3000여명이 참석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IR 행사.이 사장이 직접 이런 행사에 참석한 건 기업공개(IPO) 직전인 2001년 이후 처음이다.
업계는 때문에 서울반도체가 10년 만에 직접 회사 세일즈에 나선 이유를 주목했다. 이 사장은 "LED(발광다이오드) 산업 주도권이 디스플레이에서 조명으로 넘어가는 지금이 서울반도체의 진가를 제대로 보여줄 수 있는 적기"라고 설명했다. 최근 주가가 맥을 못추고 있는데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호재가 있기 때문에 얼마든지 홍보를 통해 주가 추이를 바꿀 수 있다는 얘기다.
실제로 서울반도체의 매출은 2007년 2501억원에서 2008년 2841억원,2009년 4534억원,지난해 8390억원 등으로 매해 초고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매출 전망도 나쁘지 않다.
그러나 주가는 다르다. 올 들어 디스플레이를 많이 사용하는 TV업계가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서울반도체 주가는 반토막이 났다. 4월27일 3만9550원이었던 주가는 지난달 마지막날 장에서 2만1300원까지 떨어졌다.
이 사장은 IR 참석 기간 중 대부분을 조명 시장 현황을 설명하는 데 할애했다. 투자자들과 1 대 1로 만나거나 소규모 그룹 형식으로 미팅을 갖고 주요 국가의 조명 시장 흐름을 설명했다.
그는 "페이백(payback · 투자 비용 회수) 기간이 1년대로 접어드는 시점이 '스위트 스폿(sweet spot · 소비자 선호 극대화되는 때)'이 될 것"이라며 "내년부터는 산업용에서 스파크가 일기 시작해 일반 소비자용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럽과 미국 일본 등 선진국의 비싼 전기료와 에너지 규제 흐름 속에 조명 가격이 내려가면서 내년부터 조명 시장이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했다.
이 사장은 서울반도체의 특허 경쟁력도 빼놓지 않고 자랑했다. 서울반도체는 세계 1위인 일본 니치아화학공업을 비롯해 미국 크리, 독일 오스람 등 내로라하는 기업들과 LED 특허 크로스 라이선스를 맺고 있다. 또 조명용 LED 부품을 필립스와 오스람,GE 등 글로벌 유수기업들에 공급하고 있다.
이 사장은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에서 500개 상장사가 모여 기업들의 IR 방식을 보고 배울 수 있었던 점도 큰 성과였다"고 말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10년 만에 해외 기관투자가 대상 기업설명회(IR)를 다녀온 이정훈 서울반도체 사장(51 · 사진)의 짧은 소회다. 이 사장은 최근 홍콩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CLSA증권 주최로 열린 'CLSA 인베스터 포럼'에 2박3일 일정으로 다녀왔다. 이 포럼은 투자자 1700명, 상장사 500곳 등 3000여명이 참석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IR 행사.이 사장이 직접 이런 행사에 참석한 건 기업공개(IPO) 직전인 2001년 이후 처음이다.
업계는 때문에 서울반도체가 10년 만에 직접 회사 세일즈에 나선 이유를 주목했다. 이 사장은 "LED(발광다이오드) 산업 주도권이 디스플레이에서 조명으로 넘어가는 지금이 서울반도체의 진가를 제대로 보여줄 수 있는 적기"라고 설명했다. 최근 주가가 맥을 못추고 있는데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호재가 있기 때문에 얼마든지 홍보를 통해 주가 추이를 바꿀 수 있다는 얘기다.
실제로 서울반도체의 매출은 2007년 2501억원에서 2008년 2841억원,2009년 4534억원,지난해 8390억원 등으로 매해 초고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매출 전망도 나쁘지 않다.
그러나 주가는 다르다. 올 들어 디스플레이를 많이 사용하는 TV업계가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서울반도체 주가는 반토막이 났다. 4월27일 3만9550원이었던 주가는 지난달 마지막날 장에서 2만1300원까지 떨어졌다.
이 사장은 IR 참석 기간 중 대부분을 조명 시장 현황을 설명하는 데 할애했다. 투자자들과 1 대 1로 만나거나 소규모 그룹 형식으로 미팅을 갖고 주요 국가의 조명 시장 흐름을 설명했다.
그는 "페이백(payback · 투자 비용 회수) 기간이 1년대로 접어드는 시점이 '스위트 스폿(sweet spot · 소비자 선호 극대화되는 때)'이 될 것"이라며 "내년부터는 산업용에서 스파크가 일기 시작해 일반 소비자용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럽과 미국 일본 등 선진국의 비싼 전기료와 에너지 규제 흐름 속에 조명 가격이 내려가면서 내년부터 조명 시장이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했다.
이 사장은 서울반도체의 특허 경쟁력도 빼놓지 않고 자랑했다. 서울반도체는 세계 1위인 일본 니치아화학공업을 비롯해 미국 크리, 독일 오스람 등 내로라하는 기업들과 LED 특허 크로스 라이선스를 맺고 있다. 또 조명용 LED 부품을 필립스와 오스람,GE 등 글로벌 유수기업들에 공급하고 있다.
이 사장은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에서 500개 상장사가 모여 기업들의 IR 방식을 보고 배울 수 있었던 점도 큰 성과였다"고 말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