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反 애플 연합전선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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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특허소송을 진행 중인 애플에 대항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등과 연합전선을 구축했습니다. 박병연기자가 보도합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미국 출장길에 오르자마자 굵직굵직한 뉴스들이 계속 쏟아지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크로스라이선스, 즉 상호특허인정 계약을 체결하고, 양사가 보유한 특허기술을 공동 사용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석 삼성전자 부장
"이번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합의는 양사의 특허권을 상호 부여하는 형태의 크로스 라이선스로 향후 모바일 산업의 지속적인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번 계약으로 마이크로소프트는 안드로이드 기반의 삼성전자 휴대폰과 태블릿PC에 대해 로열티를 받게 됐으며, 삼성전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특허기술을 제품개발에 활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양사의 이번 계약은 단순히 특허 공동사용에 그치지 않고 포괄적인 범위에서 파트너십을 체결한 것이라는 점에서 애플에 대항할 새로운 연합전선이 구축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수 많은 특허기술을 보유한 IT업계 공룡 마이크로소프트가 스마트폰 시장 1위를 노리고 있는 삼성전자와 손을 잡았다는 점은 삼성과 특허소송을 벌이고 있는 애플에게 큰 부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안드로이드 진영을 대표하는 삼성전자가 마이크로소프트에 로열티를 내기로 한데다, 인텔과 협력해 휴대폰 등 전자기기에 적용될 리눅스 기반의 새로운 운영체제 ‘티즌(Tizen)’ 개발에 나서자 구글도 난감해 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새로운 운영체제 개발에 성공하면 삼성전자 휴대폰과 태블릿PC 운영체제의 90%를 차지하고 있는 안드로이드에 대한 의존도가 그만큼 낮아지기 때문입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자체 OS인 바다 외에 안드로이드와 티즌, 윈도우폰 7 등 다양한 OS를 확보함으로써, 상황에 맞게 골라 쓸 수 있는 체제를 갖춘다는 계획입니다.
삼성전자가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등과 연합전선을 펴기 시작하면서 애플과 구글이 주도하던 글로벌 IT시장 판도에도 앞으로 적지 않은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WOW-TV NEWS 박병연입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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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