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신 후너스 대표 "올 매출 2000억 달성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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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신 후너스 대표이사는 30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바이오 사업과 관련한 향후 사업 계획을 밝혔다
오 대표는 "올해 매출 2000억원, 영업이익 8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하반기 영업이익 개선 추세는 다소 둔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후너스는 상반기에 매출 1027억원, 영업이익 55억원을 달성했다.
이날 간담회장에는 최근 후너스가 지분 29.99%(1만5129주·224억원)를 인수한 온콜리스의 대표이사가 참석해 신약 개발 임상 상황과 그동안의 성과를 발표했다.
우라타 야스오 온콜리스 대표이사는 "후천성면역결핍증(HIV) 감염 치료제인 '페스티나비르를 2006년 6월에 미국의 예일 대학과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라며 전했다. 온콜리스는 에이즈 치료제(OBP-601) 외에도 항암제(OBP-301), 암진단시약(OD-1101), C형 간염치료제 등을 개발 중이다.
우라타 대표는 "신약개발과 관련한 사업부문에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회사가 적자를 벗어나 흑자기업으로 돌아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온콜리스는 2009년 매출액 8억5100만원, 당기순손실 114억5100만원을 기록했으나 작년에는 매출이 37억1900만원, 당기순이익은 5억2400만원을 기록해 흑자로 돌아섰다.
아울러 이날 자리를 함께한 안순길 유아이 대표이사도 지난해 말 온콜리스를 싸게(?) 인수할 수 있었던 비화를 소개했다.
안 대표는 "당시 온콜리스의 재무 상태가 신약 개발의 성과 지연 등으로 지속적으로 나빠지고 있어 거의 도산 위기에 처해 있었다"며 "유아이는 온콜리스의 신약 파이프라인 잠재 성장성만을 따져 인수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재무 상태는 나빴으나 항암제의 임상시험 데이터가 좋다고 판단해 성장성이 기대됐다"고 설명했다.
바이오기업으로 변신한 후너스의 성공을 확인하기 까지는 일정 부분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신약 개발 사업 자체가 오랜 기간 임상이 진행되는 만큼 실제 상용화로 인한 대규모 매출 발생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란 지적이다. 안 대표는 "임상이 성공적으로 완료가 되면 2017년 정도에는 에이즈 치료제(OBP-601) 등 신약과 관련한 매출이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최근 이영훈 회장이 장내에서 지분 6.88%(120만주)를 매도한 것에 관해서는 "이 회장의 물량이 장내에서 블록딜 형식으로 싱가폴의 롱텀펀드로 넘어간 것"이라며 "싱가폴 펀드가 회사에 관심이 많아 추가적인 지분 처분 등은 앞으로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
오 대표는 "올해 매출 2000억원, 영업이익 8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하반기 영업이익 개선 추세는 다소 둔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후너스는 상반기에 매출 1027억원, 영업이익 55억원을 달성했다.
이날 간담회장에는 최근 후너스가 지분 29.99%(1만5129주·224억원)를 인수한 온콜리스의 대표이사가 참석해 신약 개발 임상 상황과 그동안의 성과를 발표했다.
우라타 야스오 온콜리스 대표이사는 "후천성면역결핍증(HIV) 감염 치료제인 '페스티나비르를 2006년 6월에 미국의 예일 대학과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라며 전했다. 온콜리스는 에이즈 치료제(OBP-601) 외에도 항암제(OBP-301), 암진단시약(OD-1101), C형 간염치료제 등을 개발 중이다.
우라타 대표는 "신약개발과 관련한 사업부문에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회사가 적자를 벗어나 흑자기업으로 돌아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온콜리스는 2009년 매출액 8억5100만원, 당기순손실 114억5100만원을 기록했으나 작년에는 매출이 37억1900만원, 당기순이익은 5억2400만원을 기록해 흑자로 돌아섰다.
아울러 이날 자리를 함께한 안순길 유아이 대표이사도 지난해 말 온콜리스를 싸게(?) 인수할 수 있었던 비화를 소개했다.
안 대표는 "당시 온콜리스의 재무 상태가 신약 개발의 성과 지연 등으로 지속적으로 나빠지고 있어 거의 도산 위기에 처해 있었다"며 "유아이는 온콜리스의 신약 파이프라인 잠재 성장성만을 따져 인수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재무 상태는 나빴으나 항암제의 임상시험 데이터가 좋다고 판단해 성장성이 기대됐다"고 설명했다.
바이오기업으로 변신한 후너스의 성공을 확인하기 까지는 일정 부분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신약 개발 사업 자체가 오랜 기간 임상이 진행되는 만큼 실제 상용화로 인한 대규모 매출 발생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란 지적이다. 안 대표는 "임상이 성공적으로 완료가 되면 2017년 정도에는 에이즈 치료제(OBP-601) 등 신약과 관련한 매출이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최근 이영훈 회장이 장내에서 지분 6.88%(120만주)를 매도한 것에 관해서는 "이 회장의 물량이 장내에서 블록딜 형식으로 싱가폴의 롱텀펀드로 넘어간 것"이라며 "싱가폴 펀드가 회사에 관심이 많아 추가적인 지분 처분 등은 앞으로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