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임영호 자유선진당 의원은 30일 국정감사에서 2008년 이후 한국거래소의 신입사원 중 절반 이상이 이른바 'SKY 대학'(서울대·고려대·연세대)출신이라고 지적했다.

임 의원에 따르면 2008년 이후 거래소에 새로 입사한 사원은 총 44명으로 이중 27명(61.4%)이 SKY 출신이었다. 고려대 12명, 연세대 8명, 서울대 7명 순이었다. 고등학교 졸업 출신은 1명도 없었다.

SKY대학을 비롯해 서울 소재 대학 출신은 총 38명으로 전체의 86.4%를 차지했다. 외국 소재 대학 출신은 1명(중국)이었다.

신입직원들의 출신 고교도 서울에 편중됐다. 서울지역 소재 고교 출신 20명으로 약 절반 가량이었다. 과학고·외국어고 출신도 12명(27.3%)에 달했다.

임 의원은 "거래소가 서울 소재 고등학교, 과학고·외고 및 명문대 출신 등 학벌 위주로 채용하는 것은 지역간 인재 불균형을 심화시키고 지역 발전의 양극화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며 "다양한 능력을 소유한 인재를 골고루 뽑을 수 있도록 인식을 전환하고 필요하다면 제도개선도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