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미국 2위 자동차 제조업체 포드가 2012년 말까지 7000여명을 추가 고용할 것이라고 29일 밝혔다. 미국 경제가 조금씩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에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앨런 멀렐리 포드자동차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태국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은 계획을 거듭 확인했다.

멀렐리는 “여전히 경제 회복을 목격하고 있다” 며 “회복세는 지난번 경기침체보다 상대적으로 약하지만 우리가 지나온 침체기가 대공황 이후 가장 심각한 것이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연초 포드는 올해 생산직 4000명, 엔지니어 750명을 채용한 뒤 내년엔 시간제 근로자 2500명을 추가 고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익명의 관계자들은 포드가 전미자동차노조(UAW)와 고용 협상에서 최대 1만명을 추가 고용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으나 멀렐리 CEO는 이와 관련해 언급하지 않았다.

멀렐리 CEO는 태국 현지 생산한 랭글러 픽업트럭 공개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태국을 찾았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