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하드웨어 기술이 있어야 소프트웨어 경쟁력이 확보됩니다.”

최평규 S&T그룹 회장은 28일 서울대 제1신공학관에서 ‘기업의 창업과 수성’을 주제로 한 특별 강연에서 “최근 정보기술(IT) 업계의 소프트웨어 경쟁력 확보 방안과 관련해 하드웨어 기반기술이 성숙되지 않은 상태에서 소프트웨어의 개발만을 강조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며 “하드웨어의 충분한 기반기술 개발이 전제될 때 소프트웨어의 경쟁력 확보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업의 창업과 수성은 참으로 어렵고 힘든 일”이라며 32년 전 창업 당시를 설명했다.이어 “창업만큼이나 어려운 것이 기업을 지속,성장 발전시켜 나가는 수성”이라며 “S&T도 32년 역사에 4번의 큰 위기를 겪었다”고 말했다.최 회장은 “기업은 위기의식 속에서 성장한다”며 “S&T 32년의 역사는 위기를 피하지 않고 현장경영을 통한 정면 도전으로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려는 노력의 결과였다”고 덧붙였다.

이날 특강은 서울대 공과대학 기계항공공학부가 공학도로서 미래 비전과 경영 마인드를 갖춘 테크노리더십 함양을 위해 최 회장을 특별 초청해 이뤄졌다.특강에는 이준식 학부장을 비롯한 유영상 교수 등 대학원생,대학생 총 230여명이 참석했다.

창원=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