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8일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올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밑돌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7000원에서 1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극도로 저평가된 상태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하지만 이 증권사 양지환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과 최근 환율 상승을 반영해 2011~2012년 실적 추정치를 하향조정한다"면서도 "현재 주가는 보수적으로 가정해도 극도로 저평가된 상태"라고 진단했다.

양 연구원은 "K-IFRS 연결 기준 3분기 매출액은 1조5114억원, 영업이익 434억원, 당기순이익 628억원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를 밑돌 것"이라면서 "3분기 실적은 화물기 추락 손실과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 부채 환산 손실 등으로 예상치는 하회하나 기타손익 차감전 영업이익은 1470억원으로 예상에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CJ와 대한통운 인수가격 조정에 따라 관계 기업 처분이익도 약 1500억원으로 예상보다 적게 반영됐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