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나흘 만에 급반등해 170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

27일 오전 9시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3.51포인트(3.24%) 오른 1706.22를 기록 중이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정위기 안정 기대로 상승 마감했다. 이에 코스피지수도 1700선을 회복하며 오름세로 장을 출발했다.

외국인이 나흘만에 '사자'로 돌아서 9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도 95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힘을 보태고 있다. 개인은 22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차익매물과 비차익거래를 통한 매수세가 맞물리고 있다. 현재 차익거래는 107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는 49억원 순매수를 기록해 전체 프로그램은 58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전 업종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은행과 화학이 4% 넘게 뛰어 가장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기계, 운수장비, 의료정밀, 금융, 건설, 증권 등도 3%대 오름세를 타고 있다. 전기전자는 외국인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이틀째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형주(3.27%)의 상승폭이 소형주(2.92%), 중형주(2.46%) 대비 크다.

시가총액 1∼10위 전 종목이 오르는 등 시총 상위 종목군들도 상승세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선 상한가 2개 등 692개 종목이 오르고 있다. 하한가 2개 등 83개 종목이 내리고 있고, 27개 종목은 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