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슬러 '그랜드체로키' 디젤, 가속력 수준급…소음도 최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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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SUV 경쟁자의 신차 대결 - 시승기
크라이슬러코리아가 지난달 내놓은 신형 그랜드체로키는 여러모로 익스플로어와 차이점이 있었다.
우선 신형 그랜드 체로키 디젤 모델로 V63.0.LDOHC 터보 엔진을 장착했으며 최고 출력 241마력,최대 토크 56㎏ㆍm의성능을 갖췄다. 출력은 익스플로러에 비해 다소 떨어지지만 토크는 우월했다. 때문에 덩치 큰 SUV임에도 가속력이 수준급이었다. 11.9㎞/ℓ의 공인 연비는 기존디젤 모델보다 24% 개선됐으며 소음과 진동을 최소화한 엔진 설계는 디젤 SUV답지 않은 정숙성을 보였다.
높은 차체와 단단한 에어서스펜션은시내 주행에서도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고속 안정성은 그랜드 체로키의주행 성능에서 가장 돋보였다. 시속 200㎞까지 별 어려움 없이 도달했고 최고 속도는 시속 208㎞까지 올라갔다. 운전자가 ‘스포츠(Sport)’ ‘스노(Snow)’ ‘오토(Auto)’ ‘샌드/머드(Sand/mud)’ ‘록(Rock)’ 5개의 주행 모드 중 상황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셀렉-트레인 시스템’은 엄지손가락을 들게 했다.
센터페시아의 디자인은 단순했다. 계기판과 같은 라인에 모니터가 있고 그 아래에 공조장치가 있다. 모니터 사이즈가 좀 작은 것은 흠이었다. 후진 시 가이드 라인이 운전대와 연동되지 않아 큰 덩치를 주차하기 쉽지 않았다.
기존 가솔린 모델에 있었던 냉방 시트와 스티어링 열선 기능이 빠져 있었던 점도 아쉬운 부분이었다. 블랙우드와 프리미엄 가죽시트,무드조명, 7개의 에어백이 장착돼 있는 것은 마음에 들었다.
☞ 크라이슬러 '그랜드체로키'
배기량(㏄) : 2987
길이×폭×높이(㎜) : 4825×1935×1765
최고출력(마력/rpm) : 1241/4000
최대토크(㎏ㆍm/rpm) : 56.0/1800~2800
연비(㎞/ℓ) : 11.9
가격(만원) : 6590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