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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최대의 관심사는 단연 '아름답고 건강한 삶'이다. 특히나 여성들은 이를 위해 화장품에 많은 비용을 투자하고 있다. 최근 들어 기능성 제품 시장이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그러나 기능성 화장품을 만들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기능성 소재들의 화장품 적용이 힘들고 활성소재 또한 직접 조제도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나 ㈜에이씨티(대표 이보섭 www.actcos.com)는 치열한 연구 끝에 안정화 기술에 성공,기능성 화장품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친환경으로 재배된 인삼 등의 천연 한약재들은 피부에 매우 효과적인 물질들이지만 변질되기 쉽거나 자극적일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에이씨티는 이 점에 착안해 한약재로부터 추출해낸 성분들을 효소전환시킨 후 안정화하는 데 성공했다. 이 기술은 매우 까다로운 것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실력을 높이 평가 받고 있다. 이렇게 개발된 에이씨티의 기능성 소재들은 현재 국내외 유수 화장품 업체에 공급되고 있다.

에이씨티의 경쟁력은 기술에 대한 열정에서 나온다. 이보섭 대표는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소와 합성개발팀에서 17년간 몸담은 연구진이었다. 그러던 그는 '맥도날드 쿠테타'라는 책을 읽은 뒤 '브랜드의 세계화'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시작했고 그 끝에 2001년 1인 기업을 창업했다. 2002년 반월공단에 실험실과 창고를 갖춘 공장을 확장했고 2004년 법인으로 전환했다.

현재 수원에 R&D센터 및 실험실 영업사무실을 두고 있으며 충북 음성에는 4000평 규모의 공장과 본사를 두고 있다. 공장 부지에 위치한 직원 전용 아파트와 다목적 운동장으로 직원들의 여가 생활을 돕고 이 외에도 각종 교육비 지원으로 직원들의 근로의욕을 고취시키고 있다.

최근 에이씨티는 '기능성 소재의 세계화'에 대한 로드맵을 수립하고 국내는 물론 미국, 일본, 중국, 동남아, 유럽 등지에서 활발한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올해 3월 밀라노에서 열린 유럽 인코스메틱스(in-cosmetics) 박람회에 참가해 뜨거운 반응을 얻기도 했으며 오는 11월에는 아시아 인코스메틱스(in-cosmetics)가 열리는 태국에 참가해 수출 활로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에이씨티는 기능성 화장품 시장의 성장에 맞춰 연구개발과 생산시설 확장을 통한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코스닥상장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말 심사에서 통과하면 내년 1 · 4분기에는 상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표는 "항상 위기라는 자세로 살고 있다"며 "계속해서 뛰어난 기능성 소재를 개발하고 인간 최고의 관심사인 건강과 미를 윤택하게 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