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11.09.25 17:33
수정2011.09.25 17:33
LG그룹이 2020년에는 그룹 전체 매출의 15%를 차세대 성장동력인 그린신사업에서 창출한다는 ‘그린2020’ 전략의 구체적인 로드맵을 확정했습니다.
전기차 배터리와 태양광 등 그린신사업에 2015년까지 8조원을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정봉구 기자입니다.
LG그룹이 전기자동차 부품과 LED조명, 태양광, 수처리 사업 등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그린신사업에 그룹 전반을 아우르는 공격적인 시동을 겁니다.
LG화학의 오창 전기차 배터리 공장 증설에 2조원을 투입하고 LG전자의 평택 단지에 1조원 이상을 투입해 태양광과 LED조명, 수처리 사업 등의 생산공장을 설립할 계획입니다.
LG화학 여수 폴리실리콘 공장 생산라인 구축에도 4천900억원을 투입하며 LG실트론 경북 구미 공장 태양전지 웨이퍼공장 증설에 4천억원을 투자합니다.
이번 투자로 LG그룹은 전기차 배터리 생산능력을 현재 10만대에서 2013년 35만대 규모로, 태양광은 현재 330MW에서 늦어도 3년 안에는 1GW로 각각 3배 이상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특히 4개 계열사가 분담하고 있는 태양광 사업은 이번 투자로 폴리실리콘과 웨이퍼, 셀모듈, 발전소 운영으로 이어지는 수직 계열화를 완성한다는 계획입니다.
지난해 그린신사업에서 1조5천억원의 매출을 올린 LG그룹은 올해 두배 늘어난 3조원, 2015년에는 7배 늘어난 10조원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이를 위해 경쟁력을 보유한 중소기업을 발굴하고 공동연구에도 나설 계획입니다.
2015년까지 660여개 중소기업과 새로운 협력관계를 구축할 계획이며 공동연구를 진행하는 중소기업에는 5년동안 1천억원 규모의 연구개발비를 지원합니다.
LG그룹은 또 이번 그린신사업 전략 추진 과정에서 모두 1만개의 일자리가 새롭게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정봉구입니다.
정봉구기자 bkju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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