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3대 은행들의 신용등급이 강등됐다는 소식에 국내 은행주들이 하락 중이다.

22일 오전 9시9분 현재 하나금융지주는 전날보다 1300원(3.82%) 떨어진 3만2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우리금융지주는 3.30%, KB금융은 3,29%, 기업은행은 3.20% 떨어지고 있다. 신한지주는 3.16%, 외환은행은 1.93%, 전북은행은 1.01% 하락 중이다.

황석규 교보증권 연구원은 "금융위기 시에 은행주들은 미국, 유럽 등 국제 금융 시장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며 "미국 은행들의 신용등급 강등이 주가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무디스는 21일(현지시간)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웰스파고, 씨티그룹 등 미국 주요 3대 은행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BoA의 신용등급을 A2에서 Baa1으로 2단계 하향 조정했다. 단기 등급은 프라임1에서 프라임2로 내렸다. 시티그룹은 장기등급 A3를 유지했지만 단기등급은 프라임1에서 프라임2로 낮아졌다. 웰스파고는 장기등급이 A1에서 A2로 강등됐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