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11.09.21 16:08
수정2011.09.21 16:08
삼성이 내년 세계 경제와 함께 우리 경제가 더 어려워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삼성 경영전략이 위기 관리 체제를 더욱 강화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신인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3.8%에서 4.0%로 올려잡았던 삼성경제연구소는 내년 성장률을 3.6%로 전망했습니다.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도 2년 연속 하락한 3.5%로 내다봤습니다.
선진국 경기 둔화가 세계 경기 침체 악순환의 요인이라는 분석입니다.
미국과 유로 지역이 1%대의 성장률로 예상되는 등 선진국 경기 둔화가 지속되고, 선진국 수출 비중이 70%에 이르는 브릭스 등 신흥국가들도 연이어 경제성장 하락을 겪을 것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세계 경제성장률이 1% 하락했을 때 한국의 수출 증가율은 4.2%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를 고려하면 자동차와 석유화학, 조선 등 전통적인 수출 산업이 고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올해 D램가가 40%이상 폭락한 반도체 부문은 내년에 업황이 약간 회복될 것으로 삼성은 예측했습니다.
그나마도 그리스의 디폴트 가능성과 이탈리아 구제금융 변수는 없을 것이라고 전제한 수치입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이어 국제유가는 올해 배럴당 105달러에서 내년 90달러로 떨어지고, 우리 금리는 4.5%에서 4.3%, 원화는 1천93원에서 1천60원으로 강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경제 침체 지속에 따라 국내 민간 소비도 부진하고 물가상승률도 3.4%로 둔화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정기영 삼성경제연구소 소장은 삼성 사장단 회의에서 "기업환경에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저성장 구조에서도 지속성장이 가능하고 외국의 규제에도 대응할 수 있는 경영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WOW-TV NEWS 신인규입니다.
신인규
한국경제TV 주요뉴스
ㆍ우울증 환자, 뇌졸중 위험 높아
ㆍ"진짜와 거의 같은 `루이비통` 가방 만든 50代 결국.."
ㆍ`화장실 몰래카메라` 스타벅스에 34억 소송
ㆍ[포토]`교감` 컨셉의 관능적인 한효주-소지섭 커플 화보
ㆍ[포토]이지아, 이혼소송 악재 털고 일어난다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신인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