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관련주가 개인과 외국인 투자자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세다.

21일 오전 9시 2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6000원(0.74%) 오른 81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계 주문창구인 CS, 메릴린치, C.L.S.A, DSK, 모건스탠리 등을 통한 매수 주문이 활발하다. 하이닉스 역시 1.39% 상승한 2만1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기전자업종에 대해 개인과 외국인 투자자들은 각각 16억원, 72억원의 순매수세를 기록 중이다. 반면 기관은 58억원어치의 주식을 팔고 있다.

이가근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D램 현물가격은 대만의 난야와 파워칩의 감산을 계기로 바닥을 찍고 최근 8일 연속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상승폭도 21%로 높고 저점 대비로는 25% 상승하고 있는데 D램 현물 동향을 살펴보면 추가적인 상승도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D램익스체인지(20일 기준)에 따르면 2Gb DDR3 1333MHz 제품의 경우 현물가격은 1.19달러인 반면, 9월 상반월 고정거래가격은 1.13달러 수준"이라며 "현물가격이 고정거래가격보다 높은 현상이 발생했는데 이는 올해 4월 이후 5개월 만이다"고 말했다. 이 같은 현상이 이어지면 이르면 10월부터 D램 고정거래가격의 상승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것이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