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21일 KH바텍에 대해 지난 2분기를 저점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면 투자의견을 기존 '시장수익률'에서 '시장수익률 상회'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다만 예상 주당순이익이 하향 조정돼 목표주가는 기존 1만2000원에서 1만원으로 낮췄 잡았다.

이 증권사 김운호 연구원은 "KH바텍의 3분기 연결 매출액은 2분기 대비 11.9% 증가한 702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삼성전자와 RIM의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추정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3분기에도 핸드폰 물량이 2분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RIM은 신규 모델 5개 중에서 4개에 부품을 공급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다만 3분기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이 전망되나 흑자 규모는 크지 않을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수익성이 낮은 삼성전자쪽 매출 비중이 50%에 달해 매출액 증가 규모가 크지 않아 고정비 비중의 하락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4분기는 3분기 대비 개선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KH바텍의 4분기 매출액은 975억원으로 3분기 대비 39% 증가한 975억원으로 예상된다"며 "RIM의 신규 모델 출시와 신규 거래선 매출 발생 효과, 노키아의 E7 마케팅 효과가 일부 있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내다봤다. 4분기 영업이익률은 매출 증가 및 제품믹스, 고객 믹스 변화에 따라 3분기 대비 4.4%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