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 상태인 신창건설이 새로운 주인을 찾게 됐다.

신창건설은 코스닥 상장사인 티케이케미칼이 자사 주식 100만주를 취득키로 했다고 20일 발표했다.취득방식은 유상증자 참여이며 취득금액은 100억원이다.취득 후 지분율은 38.5%다.

아파트 브랜드 ‘비바패밀리’를 사용해온 신창건설은 한때 시공능력 순위 100위권 내(90위)에 들며 주택사업을 왕성하게 펼쳤다.하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 무리한 사업을 진행하다가 자금난을 견디지 못하고 2009년 초 법정관리를 신청,지난해 4월 수원지방법원의 회생관리인가를 받았다.이후 신창건설은 일부 아파트 사업을 이어가며 명맥만 유지해왔다.

신창건설은 법원의 법정관리 조기졸업 결정에 따라 지난 6월 한울회계법인을 주간사로 인수·합병(M&A) 공고를 내고 주인 찾기에 나섰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최근 수도권 분양시장이 침체돼 있는 등 건설 경기가 전반적으로 좋지 않은 상황”이라며 “신창건설이 과거의 영광을 재연하는게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들어 법정관리였던 성지건설과 신구건설이 새로운 대주주를 만났고 신성건설 신일 등도 M&A를 추진 중이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