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가 중국 시장에서 신차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 중국법인 둥펑위에다기아가 지난 6월 출시한 중국형 K2(신형 프라이드)는 지난달 7556대가 팔려 포르테(1만66대)에 이어 기아차 판매 차종 중 두 번째로 많이 팔렸다.

소형차 K2는 출시 첫 달 292대로 시작했으나 7월 4050대를 판매한데 이어 지난달 판매대수는 전월 보다 35%나 증가해 향후 판매 호조가 예상되고 있다.

신형 프라이드는 이달 28일 4도어 세단과 5도어 해치백 모델이 국내 출시된다. 기아차는 19일부터 사전 계약을 받고 있다.

기아차는 신형 프라이드가 2005년 이후 6년 만의 풀체인지(완전변경) 모델인 만큼 대기 수요 등을 감안하면 판매가 크게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도 중국법인 베이징현대가 작년 7월 선보인 중국형 엑센트(베르나)가 지난달 최다 판매를 올렸다. 엑센트는 8월에만 1만2161대가 팔려 월간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소형차 외에도 올해 상반기 출시한 기아차 K5와 현대차 YF쏘나타 등 중형 신차들도 지난달에 월간 최다 실적을 올렸다.

기아차 K5는 지난달 3502대가 팔려 월간 최다 판매를 올렸고, YF쏘나타는 7005대가 팔렸다.

현대·기아차는 이같은 신차 효과에 힘입어 8월 한 달간 중국 내 총 9만8044대를 판매해 작년 동월 보다 16.7% 증가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