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신소재공학과 이건재 교수팀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성건용 연구원팀은 생체 친화적 바이오센서를 통해 암 등을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연구팀은 질화갈륨 발광다이오드(GaN-LED)를 유연한 플라스틱 기판에 전사하고,여기에서 발생하는 빛이 암의 항원-항체 반응에 의해 감도 차이가 나는 것을 확인한 뒤 전립선암 항체를 검출하는 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또 연구팀은 이 LED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파장의 빛을 이용하면 신경 세포를 자극할 수 있어 질병 치료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교수는 "인체에 삽입할 수 있는 생체친화적인 유연한 LED는 흥미롭고 새로운 분야"라며 "LED를 뇌에 부착하거나 혈관 및 척추를 감쌀 때 나오는 빛으로 질병을 진단하거나 치료할 수 있는 꿈 같은 일들이 미래에 실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