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방향을 정하지 못하고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20일 오후 1시1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3.68포인트(0.20%) 오른 1824.62를 기록하고 있다.

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가 재차 불거진 상황에서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이날 이탈리아의 장단기 국가 신용등급을 각각 한 단계씩 하향 조정했다.

이에 코스피지수는 약세로 출발해 한때 1800선을 밑돌기도 했다. 하지만 기관이 매수세로 가닥을 잡으면서 지수도 낙폭을 빠르게 만회하고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후에는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이탈리아 국가신용등급 하향은 예상된 이슈였던데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있어 관망하는 분위기가 짙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286억원, 1273억원씩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기관은 9일째 순매수하며 129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수세는 장 초반부터 강하게 유입되고 있다. 차익과 비차익 모두 매수세가 들어와 전체 프로그램은 3450억원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대부분 업종이 장중 반등에 나섰다. 전기전자와 증권 보험 업종은 1% 이상 뛰고 있다. 반면 유럽 재정위기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은행 업종은 1% 이상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하락세가 우세하다. 시총 10위권 내에서는 삼성전자와 기아차, 삼성생명만이 소폭 오르고 있다.

이 시간 현재 상한가 3개를 비롯 304개 종목이 오르고 있다. 하한가 2개 등 499개 종목은 내리고 있고 77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