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지난달 아파트 등 공동주택 분양 승인 실적이 전월보다 배 가까이 늘었다.건설사들이 가을 전세난을 맞아 예년보다 이른 8월 하순부터 분양에 적극 나섰기 때문이다.

국토해양부는 지난달 공동주택 분양 승인 실적이 총 2만5752가구로 비수기인 7월(1만3360가구)보다 92.8% 늘었다고 20일 발표했다.공동주택 분양승인 실적은 지난 6월 이후 3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1만588가구로 직전월(3125가구)보다 238.8% 증가했다.서울(1531가구)이 전월에 비해 43.6%,경기(8908가구)는 72.6% 각각 늘었다.반면 인천(149가구)은 70% 감소했다.지방은 1만5164가구로 직전월의 1만235가구에 비해 48.1%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분양 1만3102가구 △임대 1만438가구 △조합 2212가구 등이다.민간부분 공급량(1만4734가구)이 공공(1만1018가구)을 앞질렀다.국토부 관계자는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의 분양 승인 신청이 많아 수도권 가을 분양 시장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공동주택 분양이 늘면서 주택 착공 물량도 전국 2만7392가구로 직전월(2만7323가구)보다 소폭 증가했다.수도권은 1만2085가구로 11.6% 늘어난 반면 상반기 분양 물량이 쏟아진 지방은 1만5307가구로 7.2% 줄어들었다.

주택 준공실적은 총 2만6282가구로 지난 7월(2만4891가구)에 비해 5.5% 늘어 가을 이사철을 앞둔 전세 수요자들에게 선택의 기회가 확대됐다.수도권은 1만4498가구로 전월(1만4825가구)보다 2.2% 줄었으나 지방은 1만1784가구로 17% 늘었다.전국에서 준공된 주택은 유형별로 아파트가 1만5684가구,단독·다세대주택 등이 1만598가구였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