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외교부 장관에 '반말 질의' 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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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국정감사
한나라당 대선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정몽준 의원이 19일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에게 '반말 질의'를 해 논란을 빚었다.
정 의원은 내년 3월 한국에서 열릴 예정인 핵안보정상회의를 거론하며 "57개국 정상이 회의에 참석하면 가히 G50 회의라고 할 수 있는데 이런 행사를 왜 총선 전에 여느냐,공연한 시비에 휘말릴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따졌다.
김 장관이 "외교문제는 국내 정치와 연계시키지 않는다는 생각을 했다"는 답변을 몇 번 되풀이하자 정 의원은 급기야 반말조로 "그게 무슨 궤변이야"라고 몰아세웠다. 그는 이어 "날짜를 정한 게 언제야" "왜 총선 법정선거 운동 기간에 끼워넣은 거야,그게 상식에 맞아" "국내 정치와 상관없다는 게 자랑이 아니야.효율성을 위해 끼워넣었다는데 그게 무슨 소리야" "미국이 만약 중요 선거가 있다면 그렇게 하겠어"라며 반말로 추궁했다. 그는 "장관이 대학 졸업하고 외교부에 있은 지 오래됐는데 이건 초등학생의 상식에도 안 맞는 것 아니냐"며 비아냥거렸다.
'반말 추궁'이 논란이 되자 정 의원은 이어진 오후 보충 질의에서 김 장관에게 세 차례에 걸쳐 공식 사과했다. 정 의원은 "오전 질의 때 거친 표현으로 결례를 해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평소 장관과 격의없이 지내다 보니 표현이 지나쳤다. 제가 정식으로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정 의원의 대학(서울대 경제학과) 후배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
정 의원은 내년 3월 한국에서 열릴 예정인 핵안보정상회의를 거론하며 "57개국 정상이 회의에 참석하면 가히 G50 회의라고 할 수 있는데 이런 행사를 왜 총선 전에 여느냐,공연한 시비에 휘말릴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따졌다.
김 장관이 "외교문제는 국내 정치와 연계시키지 않는다는 생각을 했다"는 답변을 몇 번 되풀이하자 정 의원은 급기야 반말조로 "그게 무슨 궤변이야"라고 몰아세웠다. 그는 이어 "날짜를 정한 게 언제야" "왜 총선 법정선거 운동 기간에 끼워넣은 거야,그게 상식에 맞아" "국내 정치와 상관없다는 게 자랑이 아니야.효율성을 위해 끼워넣었다는데 그게 무슨 소리야" "미국이 만약 중요 선거가 있다면 그렇게 하겠어"라며 반말로 추궁했다. 그는 "장관이 대학 졸업하고 외교부에 있은 지 오래됐는데 이건 초등학생의 상식에도 안 맞는 것 아니냐"며 비아냥거렸다.
'반말 추궁'이 논란이 되자 정 의원은 이어진 오후 보충 질의에서 김 장관에게 세 차례에 걸쳐 공식 사과했다. 정 의원은 "오전 질의 때 거친 표현으로 결례를 해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평소 장관과 격의없이 지내다 보니 표현이 지나쳤다. 제가 정식으로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정 의원의 대학(서울대 경제학과) 후배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