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시총 10大그룹 진입
신세계가 시가총액 기준 10대 그룹에 진입했다. 지난달 초부터 대외 변수로 증시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유통주 등 내수주가 상대적 강세를 보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내수 비중이 높은 CJ도 지난 7월 말에 비해 시가총액이 증가했다. 반면 수출 비중이 높은 삼성 현대차를 비롯 주요 그룹 대부분의 시가총액이 7월 말 대비 10% 이상 급감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신세계 전 계열사의 시가총액은 13조6935억원으로 공정거래위원회가 정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공기업 제외) 중 9위를 차지했다.

신세계 시가총액은 7월 말 12조6358억원보다 8.37%(1조577억원) 증가했으며 순위도 12위에서 3계단 상승했다. 이마트 주가가 16일 현재 32만1000원으로 7월 말 대비 16.73% 상승한 것이 그룹 시가총액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CJ는 시가총액이 11조1475억원에서 11조4118억원으로 2.37%(2643억원) 증가하면서 순위도 14위에서 13위로 상승했다. 그룹 지주사인 CJ를 비롯해 CJ제일제당,CJ E&M 등이 지난달 이후 급락장에서도 상승세를 유지한 덕분이다.

신세계와 CJ를 제외한 20대 그룹의 시가총액은 모두 7월 말 대비 감소했다. 20대 그룹 시가총액 합계가 818조1696억원에서 709조4662억원으로 13.29% 줄어든 가운데 대우조선해양이 7조1772억원에서 4조9092억원으로 31.60%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