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서울 광진구 자양동에 새 거처를 구한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오 전 시장은 지난달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 무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중도사퇴한 뒤 서울 종로구 혜화동 시장공관에서 나와 이사할 집을 물색해왔다.

그는 강남에 본인 소유의 집이 있으나 '강남 출신 꽃미남' 이미지를 벗기 위해 강북지역을 대상으로 집을 찾아왔다.

오 전 시장은 부모님과 부인, 두 딸이 함께 살 수 있는 방 4개 이상의 규모와 정원이 있는 집을 찾던 끝에 자양동에 전셋집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 전 시장의 측근에 따르면 "(자양동에 집을 마련한 것에 대해) 정치적 의미는 전혀 없으며 단지 교통이 편리한 지하철 건대입구역 근처에 전셋집을 구한 것 뿐"이라고 전했다. 이어 "오 전 시장이 동향이 알려지는 것을 원치 않아 측근들도 모르게 혼자서 움직이고 있다" 면서 "최근 일과 시간의 대부분을 독서에 할애하고 있으며 향후 해외 유학 등도 결정된 바 없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유원 기자 uo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