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16일 현재 국내 은행들의 외화자금 차입 및 상환에 전혀 문제가 없고 유동성비율이 100%를 상회하는 등 외화유동성 상황은 매우 양호하다고 밝혔다.

감독당국이 최근 12개 시중은행을 대상으로 외환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상당수의 은행이 기준에 미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 관계자는 "최근 보다 엄격한 시나리오를 적용해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한 바 있다"며 "이는 국내 은행들로 하여금 충분한 외화 유동성을 자체적으로 사전에 확보하게 함으로써 위기 대응 능력을 제고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감독당국은 향후에도 스트레스 테스트를 정기적으로 실시해 국내은행의 외화유동성 상황을 밀착 점검해 나갈 계획이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