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주 펀드로 안정·수익성 '두마리 토끼' 잡자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SAVE in FUND
국내 주식형펀드 15.24% 손실, 배당주 펀드는 13.59%로 낮아
10월, 11월에 주가 흐름 좋아…배당지수 수익률, 코스피 웃돌아
국내 주식형펀드 15.24% 손실, 배당주 펀드는 13.59%로 낮아
10월, 11월에 주가 흐름 좋아…배당지수 수익률, 코스피 웃돌아
아침저녁으로 부는 바람이 선선하다. 배당주의 계절이 돌아왔다. 주식시장이 유럽발 신용불안과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로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어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개별 종목의 주가 변동성에 따른 불안을 피하고 싶다면 배당주펀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안정성 · 수익성 뛰어나
배당주펀드의 가장 큰 매력은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뛰어나다는 점이다. 배당주펀드는 성장주보다는 꾸준히 수익을 내면서 배당을 하는,성숙 단계에 접어든 기업들의 편입 비중이 높다. 금융 통신 등 내수주들이 대표적이다. 이런 종목들은 성장주에 비해 외부 환경 변화에 대한 민감도가 낮다. 주가 변동성이 낮다는 의미다. 지금과 같은 횡보장이나 하락장에서 배당주펀드들이 상대적으로 선전할 수 있는 이유다. 올 들어 코스피지수가 급락하면서 국내 주식형펀드는 평균 15.24%의 손실을 기록했다. 하지만 배당주펀드의 손실폭은 13.59%로 그보다는 낮다. 'KB배당포커스'(3.23%)와 '동양중소형고배당1C'(1.26%) 등은 연초 이후 오히려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배당주들의 주가 흐름은 10월과 11월이 가장 좋다. 연말을 앞두고 배당주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주가를 밀어올리기 때문이다. 배당실적이 우수한 50개 기업으로 구성된 코스피 배당지수(KODI)의 10월 수익률은 2005년 이후 지난해까지 코스피지수 평균 수익률을 10.44%포인트 웃돌았다. 월별 수익률 기준으로 격차가 가장 크다. 특히 올해는 지난달 주가 하락으로 배당주들의 기대 배당수익률이 크게 높아진 상황이다. 현재 KODI지수 구성 종목들의 예상 배당수익률은 2.17%로 2009년 4월 이후 최고 수준.그만큼 배당주의 투자매력이 커진 만큼 주가 강세에 따른 시세차익을 기대할 만하다. 배당주 주가가 시장 대비 초과수익을 올린다면 배당주펀드 역시 양호한 성과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복리효과도 '톡톡'
배당주의 투자매력은 배당을 통한 현금 확보에 있다. 경기 둔화 우려로 이익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고 있지만 유가증권시장 상장 기업들의 올해 순익은 지난해보다 15%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순익 증가는 배당금을 지급할 여력이 그만큼 풍부해진다는 의미다.
배당주펀드는 포트폴리오 구성 기업들이 지급한 배당을 재투자함으로써 복리효과를 거둘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장기 투자 시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다. 2003년 설정된 '신영밸류고배당C1'은 설정 이후 280.41%의 고수익을 올리고 있고,2005년 선보인 '동양중소형고배당1C'도 200%가 넘는 누적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배당주펀드는 특히 안정성을 중시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하지만 배당주펀드에도 다양한 유형이 존재하기 때문에 각자 스타일에 맞는 펀드를 골라야 한다.
양은희 한국투자증권 WM컨설팅부 차장은 "안정 성향의 투자자라면 대형주와 가치주 편입 비중이 높은 펀드를,중립적이거나 적극적인 투자 성향의 투자자라면 중소형주와 채권 등에 나눠 투자하는 혼합형 펀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안정성 · 수익성 뛰어나
배당주펀드의 가장 큰 매력은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뛰어나다는 점이다. 배당주펀드는 성장주보다는 꾸준히 수익을 내면서 배당을 하는,성숙 단계에 접어든 기업들의 편입 비중이 높다. 금융 통신 등 내수주들이 대표적이다. 이런 종목들은 성장주에 비해 외부 환경 변화에 대한 민감도가 낮다. 주가 변동성이 낮다는 의미다. 지금과 같은 횡보장이나 하락장에서 배당주펀드들이 상대적으로 선전할 수 있는 이유다. 올 들어 코스피지수가 급락하면서 국내 주식형펀드는 평균 15.24%의 손실을 기록했다. 하지만 배당주펀드의 손실폭은 13.59%로 그보다는 낮다. 'KB배당포커스'(3.23%)와 '동양중소형고배당1C'(1.26%) 등은 연초 이후 오히려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배당주들의 주가 흐름은 10월과 11월이 가장 좋다. 연말을 앞두고 배당주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주가를 밀어올리기 때문이다. 배당실적이 우수한 50개 기업으로 구성된 코스피 배당지수(KODI)의 10월 수익률은 2005년 이후 지난해까지 코스피지수 평균 수익률을 10.44%포인트 웃돌았다. 월별 수익률 기준으로 격차가 가장 크다. 특히 올해는 지난달 주가 하락으로 배당주들의 기대 배당수익률이 크게 높아진 상황이다. 현재 KODI지수 구성 종목들의 예상 배당수익률은 2.17%로 2009년 4월 이후 최고 수준.그만큼 배당주의 투자매력이 커진 만큼 주가 강세에 따른 시세차익을 기대할 만하다. 배당주 주가가 시장 대비 초과수익을 올린다면 배당주펀드 역시 양호한 성과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복리효과도 '톡톡'
배당주의 투자매력은 배당을 통한 현금 확보에 있다. 경기 둔화 우려로 이익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고 있지만 유가증권시장 상장 기업들의 올해 순익은 지난해보다 15%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순익 증가는 배당금을 지급할 여력이 그만큼 풍부해진다는 의미다.
배당주펀드는 포트폴리오 구성 기업들이 지급한 배당을 재투자함으로써 복리효과를 거둘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장기 투자 시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다. 2003년 설정된 '신영밸류고배당C1'은 설정 이후 280.41%의 고수익을 올리고 있고,2005년 선보인 '동양중소형고배당1C'도 200%가 넘는 누적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배당주펀드는 특히 안정성을 중시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하지만 배당주펀드에도 다양한 유형이 존재하기 때문에 각자 스타일에 맞는 펀드를 골라야 한다.
양은희 한국투자증권 WM컨설팅부 차장은 "안정 성향의 투자자라면 대형주와 가치주 편입 비중이 높은 펀드를,중립적이거나 적극적인 투자 성향의 투자자라면 중소형주와 채권 등에 나눠 투자하는 혼합형 펀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