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굴지의 패션·유통 기업인 ㈜이랜드그룹의 통합물류센터가 충남 천안에 들어선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15일 충남테크비즈존(KTX 천안아산역사 내)에서 박성경 ㈜이랜드월드 대표이사, 홍창민 퍼시픽자산관리㈜ 대표이사, 박윤근 천안시 부시장 등과 통합물류센터 건립을 골자로 한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이랜드월드는 올해부터 2014년까지 2000억원을 투자, 천안 풍세일반산업단지 내 10만여㎡에 이랜드그룹 통합물류센터를 조성한다.

충남도와 천안시는 이랜드월드의 통합물류센터 조성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각종 지원을 펼칠 계획이다.

도는 이번 협약에 따라 도내 2782억원의 생산 유발효과와 1177억원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 2만 4400명의 고용유발 효과를 각각 기대했다.

안 지사는 협약식에서 “우리나라 패션과 의류, 유통업계 최고 성공기업인 이랜드그룹과 충남도가 인연을 맺게 된 것을 뜻 깊게 생각한다”며 “도와 천안시는 통합물류센터가 입지·정착될 수 있도록 인력 지원 및 정주여건 개선 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982년 설립된 이랜드월드는 이랜드그룹의 계열사로, 종업원 2129명에 지난해 1조184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섬유·의류·패션 기업이다.

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